꿈을 꿔요
키아라 로렌조니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쎈티니 그림, 김현주 옮김 / 분홍고래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번도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반려견을 키우지는 않지만, 무심코 보는 다른 이들의 반려견을 보면서 그들(반려견)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같다. 동물을 종아하기는 하지만, 하나의 생명체를 책임지고 같이 살아가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매체에서 자주 반려견을 학대하거나 버리는 사람들, 반려견을 키우면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큰 개로 인한 사고들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큰 책임들을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 입장은 사람의 입장이지 반려견, 강아지의 입장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강아지 10 마리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따뜻한 그림과 언어로 풀어냈다. 콩이, 순돌이, 초코, 달님, 두리, 라이카, 나무, 순순이, 코난, 아리.. 모두가 원하는 것들이 다르다. 강아지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보니, 새삼 새롭다. 책의 끝 부분에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 있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환해지는 기분 좋은 꿈이죠. 

그것은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거야'"라는 말을 듣는 꿈이에요.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히 사랑해야 한다라는 대답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 특히 반려견을 지금 키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정글 - 2019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2019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8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청소년문고 8
캐서린 런델 지음, 백현주 옮김 / 천개의바람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글에서 살아남기인가? 책을 보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학습만화책이 대세인만큼, 00에서 살아남기 시리즈가 엄청 인기가 있는데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흥미가 있을것인지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읽어볼 수록 괜한 걱정을 한거지 싶다.

 

 네명의 어린 친구들이 헤쳐나가는 정글에서의 생존기. 인기프로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 아저씨도 없는데 이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걱정되지만 궁금도 했다. 그런데 이럴수가..김병만 아저씨에게 배운 것과 같이 잘 헤쳐나가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습만화책과 달리 그 상황을 상상하게 되니 생각보다 책이 재미있다. 아들과 함께 읽는데 주인공들이 사용한 방법들 중에서 뭐가 꼭 필요할 지 이야기 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무엇보다 살아남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성장한다. 내면의 성장이다. 삶이 어려움의 연속이며 그것을 헤쳐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어른들 도움없이 스스로 헤쳐나가는 것을 보니, 무엇을 할 수 있고 없고는 어른들의 선입견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소 뻔한 결과이긴 하지만 그 과정은 뻔하지 않다. 모험 시리즈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스크림이 꽁꽁 작은 곰자리 37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스크림 가게 유리 너머로 말썽꾸러기 야옹이들의 서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눈으로 '아이스크림 맛있겠다.'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을 말하고 있다.

역시 우리 야옹이들은 멍멍씨네 아이스크림 가게에 배달 온 얼음나라 빈 통에 숨어들어가 그 맛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만 만다. 그러나 야옹이들이 놓친 것이 있으니, 얼음나라 아이스크림 만드는 곳은 매우 추운 곳이라는 것!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결국 얼음처럼 몸이 꽁꽁 언다. 그런 야옹이들을 구해 준 것은 펭펭이. 펭펭이는 야옹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 그러다 위험에 처하고 만다. 그런 펭펭이에게 야옹이들이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우당탕탕 야옹이들은 항상 사고를 친다. 하지만 이 동화가 참 좋은 것이, 반드시 뒷수습은 야옹이들 스스로 한다는 것이다. 물론 주변 친구들의 도움이 있기는 하지만, 본인들이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 알게 하여 그것을 꼭 실천하게 한다는 것이다. 동화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 모습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데다가 표정 하나 하나 디테일하게 묻어나서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책이다. 다음 번에는 우당탕탕 야옹이들이 어떤 사고를 칠지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바꼭질 사계절 그림책
김정선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잠을 자려고 콩밭에 누웠는데 그날 밤 하늘이 너무 예뻤다.

 

작가의 어머니 말씀이다. 표지그림과 이 문장만으로는 참 예쁜 추억같은데, 막상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면 마음이 저리다.

 

표지를 보면 녹차밭 사이 숨어있는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은 순득이의 표정이 너무도 밝다. 순득이 머리 위에 있는 짐보따리가 마음에 걸리지만 환한 미소의 순득이를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동화에는 2명의 순득이가 나온다. 달성국민학교를 다니는 양조장 집 박순덕이, 저전거포 집 이순득. 이들은 늘 함께 다니는 단짝 친구이다.

그러던 어느날, 전쟁이 터지고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목숨을 건 피난길, 위험하고 배고프고 힘들고 너무나 힘들고 긴 이 피난길에 오른 박순득 시점에서 먼저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꼭꼭 심어라. 머리카가 보이라.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슬프다 허망하다. 그래도 전쟁이라는 슬픈 현실 속에서도 우리 순득이의 표정은 너무도 해맑다. 그 속에 희망을 볼 수 있는 것이 이 아이들 때문이 아닐까?   

책의 말미에 '못찾겠다. 꾀꼬리'를 말하며 주저 앉아 있는 순득이 모습을 오랫동안 보았다. 그 슬픔이 오래 가지 않기를, 박순득이 빨리 이순득이 만났기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에서 봤어! 과학 상상, 어떻게 하지? 3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광익 그림 / 토토북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의 촉감이 독특하다. 앞표지와 뒷표지에 달의 표면 그림이 있는데 만지면 마치 달의 만지는 것 처럼 상상이 된다. 표지 속에는 혜성과 인공위성이 있고, 자세히 보면 숨어있는 외계인도 있다.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펼칠 수 있는 좋은 표지인 것 같다.

 책 속에는 지구에서 바라보는 달의 모습, 달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도 보여준다. 달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은 어른인 나로서는 상상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색달랐다. 그리고 주인공은달을 청소해주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2년에 가야할 거리를 생각으로 1초에도 갈 수 있음을, 상상을 해보자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한다.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일들도 자신의 상상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싶은 것이다.

 걸어서 간다면 달에 도착하는 시간, 자전거를 타고 달에 도착하는 시간, 달과 부딪히는 혜성들, 그로 인해 생긴 돌, 그 돌조차 먼지조차도 수억, 수십억살 된 먼지라고 밝히며 달의 나의가 무척 오래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이러한 내용들이 과학동화지만 편하게 동화처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달의 연구를 위해 인류들이 어떤 도전과 노력을 했는지도 알려 주고 있고, 달에서 하는 실험을 보여주는데 실험결과는 말해주지 않는다. ^^ 직접 상상해 보고 결과를 예측해보라는 것일까?

책의 마지막에 친구와 함께 하는 실험방법도 제시하고 있어 과학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