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딱지 할아버지 그림책이 참 좋아 63
신순재 지음, 이명애 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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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냥 유머스러운 내용일 줄 알았다. 할아버지와 코딱지 파는 법이나 경기 등을 하는.. 처음 내용은 예상과 같았지만 뒷부분의 <나는 할아버지의 새 이빨>이라는 대사에 가슴이 찡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그 대상이 우리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상상은 잘 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가족의 죽음을 인정하기 힘든데, 아이들은 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주인공은 죽음이 다가와 병원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코딱지와 흔들리고 있는 이빨을 보여 드린다. 이빨을 할아버지에게 보여주며 만지게 하는 순간 빠져버린다. 우는 손녀에게 이빨과 손톱과 머리카락은 다시 생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주인공은 할아버지도 다시 생기냐고 하자 할아버지는 <할아버지가 너를 남겨두는 거야. 너는 할아버지의 새 이빨이야>라고 말해 준다. 계속 읽어도 참 마음이 저려온다. 할아버지의 죽음은 슬프지만 남겨진 가족은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읽어도 참 좋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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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지구 푸른숲 어린이 백과 1
엠마뉴엘 케시르-르프티 지음, 베네데타 죠프레 외 그림, 김현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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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가는데는 많은 지식들이 필요하다. 사회지식, 과학지식, 사회문화적 지식 등 삶을 살아가는데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 과학이야기는 쉽지 않다. 재미만 있으면 과학지식을 전달하기 힘들고, 지식만 전달하고자 하면 재미가 없다. 중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고 재미를 느끼며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과학 동화책은 학습만화책이 아니면 솔직히 찾기가 어렵다.

 <꿈틀꿈틀 지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을 정말 쉽고 재미나게 풀어쓰고, 그리고 또 실제 생활과 가깝게 설명해 둬서 아이들이 훨씬 더 지구를 재미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면 보통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을 쉽게 떠올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구를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구의 겉과 속, 우주에서 찍은 사진까지 더해서 아이들의 이해를 보다 돕고 있다.

 아쉬운 부분은 지구가 우주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지구가 왜 달라서 생명체가 여기서만 살고 있는 이유를 더 설명해 주거나,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는 다른 행성들도 제시하여 상상의 폭을 보다 넓혔음 하는 것이다.

 한 권의 책으로 지구를 경험하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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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마음사전
복효근 지음, 김해선 그림 / 지식프레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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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이라고 해서 교사에게 필요한 마음들을 표현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가슴이 쿵하고 내려 앉아 쉽게 넘기지 못하는 페이지들이 많았다. 경력이 쌓일수록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이 더 많기에 그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위로가 되었다.

 요즘은 교사에 대한 비난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시대라 욕먹는 것이 새롭지는 않다. 그래도 항상 그 자리에 조용히 우뚝 아이들을 지켜보며 많은 것들을 해주고자 노력하는 교사들은 무섭고 두렵다. 그리고 가슴 깊이 무언가가 사라진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 이 시점에 나를 위로해 주는 책을 만난 것 같아 참 반갑다.

 그림도 따뜻해서 계속 들여다 보게 된다. 글을 보기 전에 그림만 한 참 들여다보아도 참 좋았다. 책을 받고 벌써 2번을 읽었다. 무엇보다 특별한 감정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평소의 감정, 일반적인 감정들을 다루어서 좋았다. 교사로서 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것들이 공감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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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을 때가 많지만 그리 외롭진 않아 - 외향적인 세상에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사는 법
마우린 마지 윌슨 지음, 김동언 옮김 / 상상의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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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딱 한 모습만 보고 내성적이다, 외향적이다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만화는 내성적인 사람, 특히 스스로 혼자 있을 때를 즐기는 사람들을 삶을 만화로 표현하고 있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많은 부분을 공감할 것이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내성적인 사람들과 외향적인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내성적인 삶의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낸 점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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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유튜브 수업 - 유튜브를 활용한 수업 디자인 거의 모든 것
김해동.김수진.김병련 지음 / 맘에드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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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유튜브'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라디오도 보는 시대이다. 그런데 이 유용한 유튜브를 교육적으로 활용은 하지만 방법이 단순했다. 학습주제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여주던가, 동요, 동화 들려주기 등으로 많이 사용했다. 보다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 책을 보고 많은 팁을 얻었다.

 

 <교실 속 유튜브 수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유튜브 대한 이야기, 2장은 유트브 사용법이 나와있다. 제일 유용한 장은 3장이다. 이 책의 핵심인 콘텐츠 편집과 제작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스마톤을 이용한 촬영기법, 사진 짤 찍는 법 및 다양한 편집에 관한 것 등 기본적인 기획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초등 고학년 학생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지 싶다.

4~6장은 유튜브를 활용한 진로교육, 민주시민교육, 독서토론교육도 있는데 책 내용 이해로만 끝내지 않고 직접 실행을 해봐야 완전히 이해가 되겠다.

 

수박 겉 핥기 식의 동영상 보는 유튜브가 아니라 자신의 배움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유튜브를 알게 되어 참 인상적이었다. 책 서평때문에 짧은 시간동안 읽었는데 정독을 해서 실천하며 다시 읽어야 할 만큼 가치가 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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