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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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능력자 두형제의 이야기. 일상에서 생겨나는 파시즘이야기. 상당히 무서웠다. 나는 정의의 편이 이기는 걸로 끝날 줄 알았는데 나쁜 총리는 여전히 잘먹고 잘살고 평화헌법은 고쳐지고, 긴장관계는 강화되고... 이런 인간이 총리가 되면 우리나라는 당장 고래싸움에 낀 새우 될 거 아냐? ㅡ,ㅜ 요즘 일본 점점 보수화 되는 꼬락서니를 보니 이 소설이 더 무서워지는데.. 형과 동생의 조금 소박한 초능력이나 그 둘의 형제애라던가 동생부부가 사는 소박한 모습들이 그런 격동과 음모 사이에서 더 돋보인다. 동생 부럽다. 10분의 1의 확률이면 무조건 당첨이라니.. 소소하다고 해도 그게 모이면 어마어마 하잖아! 여기 나온데로 경마 단식으로만 끊으면.. 음... 얼마 안있으면 떼부자? 사신 치바처럼 가벼워보이지만 의외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인상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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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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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야베미유키라고 해서 또 무슨 범죄소설인가 생각했더니... 유쾌한 가족코메디였다. 아, 물론 범죄자와 유괴와 감금과 성폭행과 살인미수 같은 사건들도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시종일관 유쾌하다. 어린 쌍둥이들 머리좋은 것도 귀엽고, '프로'인 주제에 애들 앞에서는 어리버리해져버리는 주인공도 귀엽고. 각자의 사랑을 찾아 어린아이들을 버리고 가놓고는 나몰라라 하다가 편지나 전화따위를 걸어오는 부모들은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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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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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이나 이유쪽이 조금 더 내 취향이었다. 하지만 한 여자가 그렇게 지독하게 삶을 쟁취하고자 하는 모습이, 그리고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벼랑에 내몰리게 되는 과정이 섬뜩하다. 역시 미야베미유키! 란 느낌. 늙수그레한 형사아저씨가 좋다. 피해자 동창이라는 순수한 아저씨랑 똑똑한 아줌마도. 영웅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빛이나는 사람들을 참 잘 그려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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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 살인사건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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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랜만의 정통 추리라 좋았다. 트릭은 이미 너무 유명해져서 별로지만 나는 정통 추리조차 트릭이 아닌 분위기 때문에 보니까. 화장실을 깨끗이, 라는 이름이라니 불쌍하다. 그렇지만 귀여운 탐정이다. 며칠씩 밤새며 고민해놓고 전혀 고생 안한 듯 뽐내고 있는 걸 보면 호수 위의 백조가 떠오른다. 재미난 홈즈와 왓슨이다. 도대체 사건과 관계없는 곳을 왓슨은 어째서 그렇게 뼈빠지게 헤매고 다녀야만 했던 건가. 그리고 왜 그걸 그렇게 자세하게 쓴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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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6
이사카 코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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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상한 주인공이 있는 소설. 이사카 코타로다운 이야기. 유쾌하고 어딘가 비뚤어져 있고 해결되는 것 같지 않게 해결된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대단하다. 소심한 사람이라면 이 주인공과 친구할 수 없다. 난 절대로 이런 친구 두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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