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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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전부터 맨스플레인에 대해 계속 이야기가 되어 왔고, 책이 나온 후에는 더 활발히 논의가 전개되었다. 현재까지 꾸준히, 그리고 더욱더 강화되고 있는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 쉽게 이해시켜주는 짧고 굵은 책. 정말 올해의 책이라고 불릴 만하지 않나? 맨스플레인이란 단어는 정말 말할 수 없는 여자의 위치를 너무 잘 드러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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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탐험대 옥토넛 : 깊고 넓은 신비한 바다 여행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리즈
메오미 글.그림, 홍연미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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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섬세하고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몇번씩 읽어줘도 애들이 질려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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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로 가는 네 가지 길 어슐러 K. 르 귄 걸작선 2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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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르귄이니까요! 게다가 국내 초역!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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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니아
어슐러 K. 르 귄 지음,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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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고대 라틴인들의 민속지를 보는 것 같은 꼼꼼하고 살아 있는 묘사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짧고 굵게 사는 한명의 전쟁영웅보다 길게 삶을 이어가는 연인의 이야기가 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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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11
미도리카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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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가 친구와 마음을 터놓고 의지하게 되는 광경이 천천히 천천히 펼쳐진다. 하얀 도화지에 살금살금 투명하고 고운 색깔이 점점이 모습을 그려가는 것같이. 지금까지 중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나츠메가 친구들에게 처음으로 자전거를 배우게 되던 때였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하자, 나츠메는 자전거를 못탄다고 말한다. 아직도 안 배웠냐고 묻는 아이들에게, 나츠메는 희미하게 웃으면서, "자전거는... 뒤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배울 수 없잖아."라고 말한다. 나는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 엄마나 아빠는 바쁘고 오빠가 유일하게 나랑 놀아주었는데, 오빠는 딱 한번 나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다가, 한 30분만에 포기했던가? 내가 포기했던가? 너무 무서워서. 아마도 오빠를 믿지 못했던 걸까? 그저 단순히 내게 균형감각이 지독히 없어서 그랬을지도 몰라. 근데 아무튼 자전거를 배우려면 넘어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필요한 거 같다. 그저 잡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날 잡아서 넘어지지 않게 해줄 거라는, 다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없으면 지면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는 법이다. 나는 사실 아직도 확신이 없어서 통 자전거를 타질 못한다. 나츠메는 금방 배우더만... 메마르게, 곤란하다는듯 웃던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걸 보니 다른 어느 때보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츠메가 타츠마와 다른 아이들을 통해 인연을 만들고 의지하는 법을 배워간다면, 요괴들이나 퇴치사들을 통해서는 언젠가 헤어질 것이라는 걸, 서로 언제나 항상 겹쳐질 수는 없고 상처를 주고받거나 오해를 할 수도 있다는 것, 심지어는 영원히 서로 다른 생각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워가는 것 같다. 슬프고 괴롭지만, 그래도 그것에도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나츠메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전보다 조금쯤 더 성장해 있다. 그래서 읽는 나에게도 힘을 준다. 아직은 괜찮다고, 반짝거리는 것들이 눈앞에 있다고, 나도 이전보다 조금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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