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끝나지 않았다 - 화성연쇄살인사건 담당형사의 수사일지
하승균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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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세상사람들로부터 아득하게 잊혀졌던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한 형사가 이제야 세상에 내놓은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의 수사일지. 살인범의 행각들과 피해자 사진, 현장사진, 수사상황등을 읽어내려가며 내내 간절하게 바래지는 맘이 있었습니다. '제발, 이 이야기들이 허구이기를, 사실이 아니기를...' 열차례나 저질러진 살인행각의 피해자들은 아무 힘없는 할머니, 아주머니, 언니, 여동생이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사건속에 살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분노와 아픔이 치밀어 오르기도 했구요. 아직 범인이 검거되지 않아서일껍니다. 아직까지도 살인범 검거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글쓴이를 보면서 '정의는 있구나...' 생각해봅니다. 늦게나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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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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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한권만 구입했어요. 이내 후회하고 금새 또 다른 한권을 구입했죠.^^ '진작에 같이 읽을걸...'하며 다시 읽었습니다. 일본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내용면과 형식면으로 나누어 얘기하고 싶네요. 내용면에서는 정석적인 연애소설이에요. 어린날, 두남녀의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과 죽을때까지 함께 할듯 여겼던 연인과의 오해 썪인 일로 인한 가슴아픈 이별, 그리고 그리움의 시간들... 그리워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다시 만난다고 하죠. 이들도 시간이 흐른다음 그들의 약속의 장소에서 재회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더 주목을 받는건 아마도 2권 1세트로 여겨지는 구성이 아닐까 싶어요. 두남녀 작가에 의해, 두남녀 주인공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매끄러운 전개로 어찌나 생생하게 두남녀 주인공의 감정이 전해 오는지, 같이 아프고 같이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두권의 <냉정과 열정사이> 동시에 읽어보세요. 같은 상황속에 있는 두주인공들의 시선을 두명의 작가에 의해 두개의 각도에서 느낀다는건 참 매력적인 일일테니까요. 아, 책의 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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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임지현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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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쾌하게 읽은 책입니다.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진 '브리짓 존스의 일기'도 본 기억이 나네요. 시종일관 상쾌, 발랄하고 독특한 그녀의 일기쓰는 어법과 좌충우돌 하는 진정한 사랑찾기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죠.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는 자신의 진정한 사랑의 품에 안긴다는 내용이 해피앤딩을 말하는 지라 결혼적령기를 앞둔 제게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도 한답니다. 물론, 브리짓과 나는 문화적, 사회적인 많은 차이가 있지만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건 비극이네요.^^;; 암튼, 연애문제나 결혼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찌근거리는 머리속에 시원한 미풍이 불어드는 것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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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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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사는 정신 건강한 청년, 오토다케를 만나는 기쁨이 내내 함께한 작품입니다. 물론, 순간순간 신체 멀쩡한 저의 부끄러움도 함께 말입니다.^^;; 선천적 장애를 딛고 어린시절부터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며, 성인이 된 이제는 '마음의 장벽 없애기'라는 사회운동까지 하는 오토다케. 어떻게 이렇듯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성장할수 있었을까요?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오토타케가 저의 이 말을 듣는다면 뭐라고 할지 상상이 되네요.^^ 아마도, '팔과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건 단지 신체적인 특징일 뿐이다...' 어쩌면, 오토다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될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일본내 장애우를 대하는 문화에 다시금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구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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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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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동생덕에 크리스티 여사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알게 되었어요. 이책, 처음 읽은 날 어찌나 무서웠던지 잠을 잘 이룰수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이 소설은 추리가 근간이라기 보다는 공포가 더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닌지. 서서히 조여오던 무엇인가를 느끼며 소설 읽기가 두렵더라구요. 함정인줄 모르고 장소적 배경이 되는 '인디언섬'에 모인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매혹적인 이야기.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차근차근 일어나는걸까요? 진짜 크리스티 여사는 추리소설의 대모입니다. 문학적 창작력과 치밀한 이야기 구성, 긴장을 잠시도 늦출수 없는 긴박함등 모든 추리소설의 요소가 집약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결말의 타당성까지... 제가 젤 좋아하는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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