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였을 땐 궁금한 게 많았어요.

그래서 엄마가 대답을 해줘도

'왜? 왜 그런건데'

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질문을 했었죠.


알면 알수록 신기했거든요.

세상과 가까워지는 것 같고,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생각에 들떴었죠.

그래서 한번 들은 걸 절대 잊어 버리지 않고,

반복하면서 머리에 저장도 했구요.


묻는다는 거,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내 것으로 만든다는 거,

우린 지금 얼만큼 하고 있는 걸까요?

묻기도 전에 혼자 결론을 내리고,

누군가 말을 해줘도,

쉽게 잊어 버리지 않나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사람의 마음과,

좋아하는 일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많이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 답을 잘 저장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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