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신달자 지음 / 민음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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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역사는 통증의 역사이다

여자들은 40여 녕을 피를 흘린다. 12세 무렵에 생리를 시작하여 폐경까지 육체적인 생리통을 앓는다.

말하자면 여자는 아프게 되어 있다.

사람 몸에서 피가 나면 그것을 멈추려는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생리할 때 자궁과 혈관이 강하게 수축되는 것, 이것이 여자의 생리통이다. 여자들은 매달 생리통을 앓는 것이다.

통증은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아픔이지만 한편으로는 상대방에게 이해받기를 바라는 질환이라는 것.

"아픈 여성에게 관심의 모르핀을 놓자"라는 기사(2008년 <<조선일보>> 김철중의 의학속의 WHY 참조)

를 읽고 아픈 여성인 나는 관심의 모르핀을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2008년은 '여성 통증 퇴치의 해'였다. 얼마나 여성 통증이 퇴치되었는지 궁금하지만 아직도 모든 여성은 아프다는 현실이다. 여성들은 계속 아프다.

<중략>

'여성 통증 퇴치의 해'는 지났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위로받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여성이 생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성이 늘 아파왔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도 모르게 끙끙 앓았던 어머니의 모습이 이제서야 보였고 가슴이 미어졌다.

미안해요. 그동안 알아봐주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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