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
엄기호 지음 / 푸른숲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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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돈은 그자체는 아무런 쓸모도 없다. 대신 우리에게 미래의 쓸모를 약속한다. 우리는 언제든 돈을 쓸모와 교환할수 있다고 믿기때문에 종잇조각에 불과한 돈을 열심히 모은다.
만약 돈이 미래에 쓸모와 교환될수 없거나 그 약속이 불안하다고 믿는다면 모두가 쓸모 없을 돈을 지금 당장 쓸모있는 물건으로 바꾸려고 노력할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제는 붕괴할 것이다.
돈이 작동할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처럼 돈이 만들어내는 유예의 문화에 대한 믿음이다.
그런데 사랑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미래로 연기되는 사랑, 흔히 이야기하는 영원한 사랑을 믿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당장 등가교환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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