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학 생활을 충실히 한 편은 아닙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했으니까요. 이것이 한국 대학의 현실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학점을 여유있게 딸 정도로 널럴합니다! 대학 자체가 무기력한 학구열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박사 학위라 함은 더 이상 공식 기관에서 가르쳐 줄 것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박사 이후의 길은 미지의 지적 세계로의 탐험입니다. 학사(대학졸업자)는 그것을 기초연습 과정에 불과합니다.
대학은 밀림입니다. 지적 밀림에서 살아남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학점 따기와 교수님의 강연, 숙제와 프로젝트는 밀림에서 굶어죽지는 않을만큼 도와주는 이정표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살아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대학은 학문을 스스로 파는 공간입니다. 몇달 안되는 한 학기동안 800페이지가 넘는 영어 원서를 촤라락 넘기면서 강연하는 교수님의 일주일 3시간 수업에 모든 것을 기대해서는 곤란합니다. 
나 스스로가 대학입니다. 학점을 따기 위해서, 졸업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불태우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나 스스로의 수련을 위해, 나 스스로의 지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면 그것이 대학입니다.
 
자퇴한 그 학생은 큰 용기를 냈습니다. 그 학생은 대학교를 그만뒀지만 마음 속에 불타는 대학 열망을 끊임없이 유지하기를 기대합니다.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외국의 유명한 모 게임엔진 개발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학생이다" 
[출처] 나는 아직도 대학생이다|작성자 im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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