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머님은 혼자가 아니었다. 얼굴도 정신도 심지어 영혼도 여럿이었다.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가 이꼬리는 진짜, 저 꼬리는 가짜, 하지 않듯이 그 모두가 어머님이었다. 개별적으로 성장해온 감성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아니 스스로를 설득시키기 위해 글로 떠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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