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명적인 것을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무섭다. 그들은 스스로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나머지, 타인에 대해 아주 쉽게 품평하고 또 충고한다. 오말한 계몽의 태도로 자신과 다른 타인의 방식을 바라잡아 주려 한다. 그들은 뺀질뺸질한 성공철학은 가지고 있으나 실패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없는 인간이다. 실패 뒤에 찾아올 크나큰 절망과 자기모멸, 잠을 이룰 수 없어 뒤척여댈 밤들, 이마 한가운데 깊게 패일 흉터, 더 다치지 않기 위해 짓게 될 냉소의 표정, 그런 것들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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