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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싸이를 하는 걸까
내가 싸이를 하는 이유는 혼잣말을 할 순 없기 떄문이다
언젠가부터 계속 걸을 떄도 버스를 탈 때도
남들에겐 말할 수 없는 혼잣말을 마음속으로 해댔는데
미니홈피가 생기고 나서는 맘속에 담아두거나 혼자 해버려서
공중으로 흩어져버린 것들을 이 안에 담아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 의외로 난 사람들을 만나면 말을 잘 못한다.
그런데 진짜다. 사람에 따라서 벙어리가 되기도 하고,
자꾸 돌아서면, 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고,
진심을 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인상처럼 이렇게 성질 더럽지 않은 인간이란 걸 알려주고 싶으나
사람들은 왠지 나를 피하는 것 같고, 무서워하거나,
아님 그 반대로 괸장한 수다쟁이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나는 싸이를 한다.
물론 방문객을 의식하기도 한다.
아직 일촌인 헤어진 남자들을 의식하기도 한다.
호감있는 그러나 4년 전에 만나고 한번도 만나지 못한 남자를
헤어진 남자친구가 사귀고 있는 여자를 의식할 떄도 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의식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고백하는데, 내 싸이에 가장 잘 잘 드나드는 독자는
바로 나다.
혼잣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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