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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만나며 나는 수없이 많은 이별을 상상했다. 밥을 먹다가 입맞춤을 하다가 손을 잡다가
나는 이별을 선택했다.
그 감정이 사랑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아니, 그보다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삶이란 그런 것, 흰 캔버스와 같은 것이다.
누군가는 흰 캔버스를 하찮고 무의미하게 여길 테지만
다빈치라면 모나리자를 클림트라면 키스를 그릴 것이다.
그러면 흰 캔버스의 가치는 값으로 따질 수도 없게 된다.
그렇다.
우리의 삶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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