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 -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리얼 연애 클리닉
김태훈 지음 / 시공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상상은 종종 사람을 최악의 불행한 예측으로 몰아붙인다.
 
   

   
  낭만주의자들은 운명을 믿는다. 미지근한 보리차의 은근한 향보단 펄펄 끓는 냄비 속 라면 물이 사랑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들에게 여름은 최고의 계절이다. 피서지의 해방감과 이국적인 풍광들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어 성급한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절은 바뀌고, 한때의 열기는 재만 남긴채 사라져 버린다.
위 기 상황에서 맺어진 커플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에요. 영화 스피드에 나왔던 대사이다. 이 대사 꽤나 의미심장하다. 많은 이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위기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것처럼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순간이다. 그것은 가끔은 정말 위기가 닥친 상황이기도 하고 때로는 휴가지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을 의미하기도 한다. 몇몇 사람들에겐 운명이라는 두 글자와 동의어가 되기도 한다. 평생을 꿈궜던 매혹직인 장면속에서 사랑에 빠진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하는 것일까? 독일의 작가 막스 묄러의 이야기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높게 보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완벽한 타이밍에 상대를 만났다는 성취감에 현혹되어 그남자, 그여자에게 심각한 주사나 낭비벽이 있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얼마전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가졌던 저자와의 대답에서 소설가 박범신이 들려준 잠언은 곱씹어 볼만한 혜안을 담고 있다.
처 음 사랑에 빠진 남년느 낭만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곧 두 사람은 서로의 실체를 호가인하며 실망에 빠지거나 현실적인 생활 속에서 주리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때가 바로 빙하기다. 결혼 생활의 위기라고 하는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면, 그다음 단계론 남녀의 구분을 떠나 평생을 함께해준 반려자에 대한 인간애가 만들어진다. 이 마지막 부분을 인간주의의 시대라고 한다.
사 랑을 언제 시작에 어디서 끝내야 할지는 알수없다. 그러나 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조금만 있다면, 섣부른 시작점이나 성급한 마무리는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영원한 사랑에 가까이 갈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지 모르겠다. 언젠가 들었던 문장을 아직도 기억한다.
영원한 사랑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는 착각에 빠진 두 사람이 있을 뿐이다. 김태훈의 러브토크중
 
   
김태훈씨의 토크는 좋아하지만 글은 글쎄...
말 잘한다고 글 잘쓰는것은 아닌 듯...

그래도 김태훈씨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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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태훈 어록
    from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다 2011-08-21 09:09 
    김태훈<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김태훈의 랜덤 워크>,<김태훈의 랜덤 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