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마인드 - 1등을 이기는 새로운 성공 공식
정영한 지음 / 웨일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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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 대기업에 다니는 프로그래머이다. 유년시절 컴퓨터를 일찍 접한 덕분에 신동소리를 들으며 프로그래밍을 해왔었고 전공도 동일하게 살려 현재는 10년째 독일제 ERP솔루션을 커스터마이즈한 재무회계 시스템을 개발/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 Z세대들을 보면 다방면으로 재주가 많아 비교가 되었다. 다르게 보면 특출한 재능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듯했다. 1만 시간의 법칙 등 전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밥벌이 하고 있는 세대로서 아쉽게 보였다. (앞으로도 전문성으로 밥벌이 할 수 있는 시대가 유지될 수 있을까하는 고민하게 된다.) generalist 저자가 비교가 일상인 경쟁사회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마음가짐이라 생각이 든다. 저자는 '생산자마인드'라 지칭했고 '책임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생산자의 마인드로 사람들에게 무엇을 더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럴 깜냥을 갖춘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즉, 다재다능함에 책임감을 더하면 서로 간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유추해본다. 물론 책임감만으로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거는 아니다. 현재 유지 보수하는 시스템에서 몇 년을 고민하고 있는 이슈가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운영자로써 책임감은 있지만 과연 전문성이 있다고 해야 할지 의문스럽고 남들에게 말하기엔 부끄럽다.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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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Partner 2024-07-0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쩔 수 없는 것들 사이에서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너무나 많다는 것. 흘러가는 시간이 전부 내 것이라는 기분은 경쟁 사회의 고질병인 결핍 감으로부터 우리를 조금이나마 자유롭게 해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