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마, 어른
권미진.임은아 지음 / 혜화동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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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는데 정답은 없으니 단어마다 우리만의 해설을 각자 만들어 보기로 했다."

저자 말처럼 사는데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요즘 잘 살고 있는지 고민이 많이 드는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예상치도 못한 급성 췌장염, 계속 연장되는 병동 생활, 길어진 간병 생활에 지쳐가는 가족, 예전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을지 등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었다. 30대 중반에 찾아온 췌장염은 인생에서 무엇을 가르쳐 줄까? 어떤 자산을 남길 수 있을까? 평탄하게 흘러가던 인생이 많이 맵다.


"한번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다. 그러니 괜찮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들에겐 모두 서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소히 나이값을 못한다고 혼나더라도 처음이기 때문에 서툰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이는 들었어도 처음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감정의 시작, 전개 그리고 마무리, 그렇게 감정을 순환 시키면 더 이상 어떤 감정이 나를 할퀴고 꼬집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감정은 정보다.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면 된다. 감정은 정보다.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면 된다."

요즘 따라 눈물이 많아졌다. 퇴원 하나 만을 바라보고 주치의가 요청하는 데로 수술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퇴원 일정이 미루어지면서 참았던 감정이 쏟아졌다. 남편, 아빠의 역할은 커녕 1인분의 밥도 소화하지 못하고 남기는 모습이 싫었다. 그럴 때마다 되뇌어 본다. 이 또한 지나갈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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