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은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
김혜남 지음 / 메이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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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밖에서 울음소리를 들었다. 서러운 메아리는 시끄러운 비프음이 무칠 만큼 잘 들렸다. "엄마 미안해"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그때 깨달았다. 여기는 병원이라는 것을...

그 속에서 코드블루 방송은 나오지 않았다. 노환 등 예정된 죽음이나 DNR인 경우 방송을 하지 않는다. 이별 준비를 충분히 하셨는지 생각이 깊어지는 새벽이다.

어쩌면 안녕이라고 말하는 건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매일같이 해야하는 숙명의 과제인지도 모른다.

상실은 슬프지만, 떄로 그것은 새로운 만남과 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상대에게 안녕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떠난 사람과 나를 묶어 놓앗던 끈을 푸는 마지막 작업이다. 서로가 서로에게서 자유로워지는 작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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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Partner 2024-01-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네 삶의 곳곳에는 슬퍼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를 부정하거나 외면해 버리면 결국 삶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허구의 이미지에 갇혀 살기 때문이다.

DreamPartner 2024-01-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픔은 이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흘러가게 해야 할 삶의 조건 중 하나인 셈이다. 슬픔은 계속 머물지 않는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을 때조차 슬픔은 조금씩 흘러가고 있다. 어쩌면 머무는 것이 슬픔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DreamPartner 2024-01-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픔을 나누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저 같이 있어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