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 행복한 부자되기
윤철호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자산 운용, 자산 관리 서적

내가 지금까지 읽은 재테크 및 자산 관련 서적은 얼마나 될지 잠깐 생각해 보았다. 직장인이 된 후만 계산해도 500권 이상은 되지 않을까? 그런데 요즘도 도서관에서나 자산 관련 책이 나오면 읽어보곤 한다.

시기별로 자산 운용 트렌드도 바뀌고 대부분 아는 내용이더라도 한두 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 나와서 생각할 주제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 30대 처음 직장인이 된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저자가 밝히고 있지만 나는 직장 생활 20년 이상을 했지만 흥미로울 것 같아 읽어보았다.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은 의의로 간단했다. 외벌이, 맞벌이, 독신자, 저축 정도에 따라 크게 4가지 경우 사례가 나온다. 그리고 투자 수익률에 따른 재무 시뮬레이션을 정리한 책이다.

투자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부동산을 제외한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상품과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 자산 배분 방법까지 포함되어 있다. 투자 방법론 및 금융 상품 소개는 가장 일반적인 내용이나 투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정확한 정보 공유 목적으로는 좋다고 생각된다.

다만, 20년 이상 자산 배분 투자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약간의 아쉬움 점이 있다. 이 책의 중심이 되는 재무 시뮬레이션은 책 전반에 중복으로 사용이 된다. 서두에 5장 이내로 정리하면 될 만한 내용인데 좀 지루한 감이 있었다.

이 책에 나온 금융 상품들을 알고 있는 것과 하나하나 직접 투자해 본 경험은 약간 다르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실행해 봤는지 의문이 들었다.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나도 블로그에 자산 배분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오고 있지만 자산 배분에는 투자자 본인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자산 운용을 장기적으로 보고 보다 높은 수익률을 위해 자산 배분을 변경해가면 경험이 하나씩 쌓이게 되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가 생기게 된다. 내가 블로그에 소개한 내용 또한 20년 동안 나 자신이 투자한 경험의 결과이다. 똑같이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올웨더 포트폴리오 또한 마찬가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샤를로트 길랑 지음, 올리버 애버릴 그림, 김지연 옮김 / 런치박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팝업북

"와! 예쁘다! "

이 책을 꺼내며 아이와 동시에 낸 탄성입니다.

팝업북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단순한 캐릭터부터 아찔할 정도의 예술성이 넘치는 아트 책까지... 일반적인 책보다는 훨 눈도 잘 가고 알록달록 재미도 있지만 가끔 내용보다는 기교에 힘이 들어가 시간이 지날수록 손이 가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하지만 공을 들여 잘 만든 팝업북의 경우는 아이가 크는 것과 다르게 부모인 제 맘에 들어 계속 책장에 자리 잡고 있게 됩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표지에 절로 눈이 가서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비슷한 그림체가 넘치는 세상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의 남다른 공력이 느껴지더라고요. 겉표지를 펼치면 마치 기차처럼 병풍처럼 그림들이 죽 이어집니다. 한 페이지씩 펼쳐지는 팝업북에 비해 스케일이 크지요. 기차와 빌딩을 좋아하는 아이와 스타일이 맞나 봅니다.

눈이 동그래져서 좍좍 펼치네요. 5대양 6대륙의 멋진 풍경의 일러스트가 길처럼 이어져요. 그림이 참 괜찮아요. 색연필과 파스텔로 그린 듯한 동화 같은 풍경이 따뜻하고 귀엽습니다. 너무 많은 설명이 아닌 딱, 그 도시의 중요한 포인트만 잡아 설명해 주고 있어요. 다만 글자 크기가 작아 너무 어린애들에겐 다소 답답할 것 같네요.

새로운 도시로 여행

코로나로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는 요즘입니다. 백신이 보급되어도 최소한 내년까지는 조심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 아쉬운 마음을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달랬던 것 같아요. 책의 도로를 따라 죽 달리면서 이 도시 저 도시를 둘러보며 설명을 읽게 되는 진행이 무척 재미있어요.

금방 질리는 그림이 아니라서 아이가 커도 다시금 보게 될 것 같네요. 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은 볼수록 맘에 듭니다. 다만....! 글 작가와 그림 작가 둘 다 일본과 중국에 비해 한국엔 관심이 덜하다는 게 보여 맘이 좀 안 좋네요. 중국은 만리장성과 자금성, 일본은 히메지성과 도쿄를 대칭해서 그려놓고는 한국은 겨우 태권도라니오....

흥! 흥! 흥! 아이는 잘 몰랐어도 같이 읽는 제 입은 절로 샐쭉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어디를 그려야 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지로 세계 그림책에 올렸어야 할 곳. 그림으로 특징이 딱 떠오르는 곳은 어디일까요? 약간 착잡해지네요. 남산타워와 제주도 등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명소들을 많이 홍보하고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속대전 - 상속이라는 힘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51가지 전략
정인국 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상속과 증여 뉴스

요즘 유난히 상속과 증여에 대한 뉴스가 많다. 먼저 삼성 이건희 회장 상속세로 몇 조를 내야 하는지와 이 회장이 보유하던 미술품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뉴스가 요란하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집을 매도하지 않고 자녀에게 증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소식도 있다.

최근 가입한 카페에 글을 보다 보니 10억 이상 부자가 된 사람들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들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 Gap 투자로 집을 몇 십 채씩을 늘려가다 보니 요즘 부동산 상승 시기와 맞물려 벼락부자가 된 경험들이었다. 자산을 계산해보면 몇 십억 부자가 되었지만 양도세로 자산이 절반으로 줄어드니 많이들 증여를 하는 모양이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제목은 상속 대전이지만 상속세와 증여세에 대해 같이 다루고 있다. 거의 과세체계가 비슷하고 상속이냐 증여이냐의 선택의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사실 상속세, 증여세를 한 페이지씩 2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책 서두에도 금액별 세금 비율, 공제 한도, 공제 항목 등 2장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 외의 내용은 과세 대상자가 실수하기 쉬운 문제들,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들에 대한 예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책을 읽는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만화이다. 각 장마다 만화로 그 장의 핵심 내용을 요약되어 있다. 만화만 보더라도 거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고 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만화의 구성과 전달력이 매우 좋았다.

사회적인 공감대

상속세와 증여세 문제는 요즘 부동산 관련 세금과 더불어 많은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어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과세 수준이 다소 많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상속세 때문에 기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팔아야 하는 상황에는 안타까운 생각도 많이 든다.

그러나, 이 책 내용에도 언급이 일부 되어있고 통계를 보니 상속세를 만원이라도 내야 하는 사람의 비중이 상속세 대상자의 2%이다. 상속이나 증여의 대상자는 되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일 것이다.

상속세와 증여세를 계속 유지해야 하느냐, 아니면 감세가 필요한 지는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인 공감대를 위해 토론해야 할 의제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로

삶이 힘든 사람들에게 주변에서는 말한다.

누구나 힘든 시기는 오기 마련이라고.. 잘 극복하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 좋은 생각만 하면 된다고..

이렇게 위로해 주면 위안을 얻을까? 대부분의 삶이 힘겨운 사람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그냥 사는 것

이 책 " 가시를 거두세요"라는 광우 스님이 지은 인생사에 대한 글이다. 책 제목은 3장 소제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게는 1장의 글들이 가슴이 남았다. 1장 소제목은 "그냥 할 뿐입니다"이다.

광우 스님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아마 인생은 그런 거라고.. 누구나 다 힘들지만 인생이니까 그냥 사는 거라고.. 인생은 그냥 사는 것뿐이라고...

책 제목으로는 못 썼지만 1장 주제로 배치한 이유이기도 할 것 같다. 가벼운 위로보다 더 큰 울림이 있다. 맞는 것 같다. 내게 주어진 인생이니까 나이와 환경, 가치관에 맞는 역할을 찾아 그냥 사는 것이다. 누구나가 부처님 같은 자비를 얻을 수는 없다. 인간은 원래 약한 존재이고, 우리에게 불현듯 마주하는 고난과 갈등의 문제는 원래 그런 거라고 인정하는 것도 삶의 지혜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많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대한 광우 스님의 생각으로 구성된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마 광우 스님이 듣거나 경험하거나 혹은 지은 이야기도 많은 것 같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생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구성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 정말 치료받아야 사람은 병원에 오지 않고 그런 사람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병원에 온다"라는 글이다.

미소, 명상, 수양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살아야 할까? 책 내용 중에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미워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성인의 단계까지 도달할 만한 여러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광우 스님이 책을 통해 제안하는 방법은 이런 것 같다. 항상 미소를 지으며 살며, 명상을 통해 마음을 수양하면 치유에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매일 철저반복 100칸 문제집 1 - 7~10세 예비초등 수학 1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년 비로소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24시간 내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시작했던 일은 아침 산책이었다. 아침 산책은 지금도 매일 아침 계속하고 있다. 아침 산책길이 이렇게 멋진 길이었는지 이곳에 이사 온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알았다. 그동안 내가 다닌 곳,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조금만 눈길을 돌려도 다양한 풍경과 감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아이 교육

그리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아내에게만 맡기거나 돈을 주고 대신했던 일들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아이의 교육이다.

아이는 학교에서 오자마자 매일 학원에 다녔다. 학원 교육이 효과가 좋아서가 아니었다. 느린 아이였기에 집에서 있는 것보다는 자극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었다. 학원 수업 중에 수학 교육도 있었는데 매일 문제집을 풀어온다. 일대일 수업이기에 선생님이 채점도 해준다. 수학 문제집을 보면 거의 100점이었다. 그런데 아이는 생활 속에 간단한 암산도 어려워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공부를 시작했다. 아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아빠가 학원 선생님보다는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아이는 시험을 잘 볼 필요도 없다. 그냥 세상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고 피해가 안 갈 수 있을 정도의 능력만 생긴다면 수학 교육의 임무는 다한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

아이와 함께하는 교육이 아이도 좋아하고 나도 보람이 생겼지만 덧셈, 뺄셈, 곱셈의 암산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교재가 필요했다. 아이와 생활 속에 문제 풀이를 하면서 느낀 것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으려면 이것이 가장 중요했다. 100칸 계산법은 그에 맞는 교재였다.

이 책은 100칸 계산법을 다 한 후 반복 학습하려고 선택한 교재였다. 그런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문제집 1편은 가장 단순한 수식으로 되어있다. 100칸 계산법을 다 한 후 이 책을 보면 너무 싱거울 수 있다. 덧셈, 뺄셈, 덧셈, 나눗셈이 무엇인지 아는 아이에게는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재이다. 4가지 수식을 매일 조금씩 하면 10일 정도면 완성할 수 있는 구성이다. 반복 학습이 약간 지겨울 수 있지만 아이에게 인내심을 길러주는 것은 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