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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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삶이 힘든 사람들에게 주변에서는 말한다.

누구나 힘든 시기는 오기 마련이라고.. 잘 극복하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 좋은 생각만 하면 된다고..

이렇게 위로해 주면 위안을 얻을까? 대부분의 삶이 힘겨운 사람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그냥 사는 것

이 책 " 가시를 거두세요"라는 광우 스님이 지은 인생사에 대한 글이다. 책 제목은 3장 소제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게는 1장의 글들이 가슴이 남았다. 1장 소제목은 "그냥 할 뿐입니다"이다.

광우 스님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아마 인생은 그런 거라고.. 누구나 다 힘들지만 인생이니까 그냥 사는 거라고.. 인생은 그냥 사는 것뿐이라고...

책 제목으로는 못 썼지만 1장 주제로 배치한 이유이기도 할 것 같다. 가벼운 위로보다 더 큰 울림이 있다. 맞는 것 같다. 내게 주어진 인생이니까 나이와 환경, 가치관에 맞는 역할을 찾아 그냥 사는 것이다. 누구나가 부처님 같은 자비를 얻을 수는 없다. 인간은 원래 약한 존재이고, 우리에게 불현듯 마주하는 고난과 갈등의 문제는 원래 그런 거라고 인정하는 것도 삶의 지혜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많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대한 광우 스님의 생각으로 구성된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마 광우 스님이 듣거나 경험하거나 혹은 지은 이야기도 많은 것 같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생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구성이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 정말 치료받아야 사람은 병원에 오지 않고 그런 사람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병원에 온다"라는 글이다.

미소, 명상, 수양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살아야 할까? 책 내용 중에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미워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성인의 단계까지 도달할 만한 여러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광우 스님이 책을 통해 제안하는 방법은 이런 것 같다. 항상 미소를 지으며 살며, 명상을 통해 마음을 수양하면 치유에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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