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열전, 2010년 서울의 모습을 투사하다
뉴욕열전 - 저항의 도시공간 뉴욕 이야기 아우또노미아총서 25
이와사부로 코소 지음, 김향수 옮김 / 갈무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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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maringo 님의 서평(http://blog.aladin.co.kr/mediabus/4267770)에 조정환 선생님이 엮은 글 입니다. 
원문 주소: http://amelano.net/kulturo/2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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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go 님은 『뉴욕열전』(갈무리, 2010)에 대한 서평 「뉴욕열전, 2010년 서울의 모습을 투사하다」에서 사부 코소의 생각을 읽어낼 하나의 중요한 해석틀을 제시한다. 그것은 도시재개발(젠트리피케이션)과 그것에 대한 저항의 맥락에서 『뉴욕열전』을 읽는 것이다. 이러한 독해법은 뉴욕 이야기를 현재의 서울 이야기로 흥미있게 번안할 수 있도록 한다. 용산, 두리반, 그리고 권선3지구 등은 이런 의미에서 살아 있는 뉴욕적 사건이다. 

녹색평론의 김종철은 오늘 아침 한겨레 칼럼에서 "용산참사란 무엇인가. 도시 재개발이니 뭐니 하는 온갖 거짓언어를 배제하고, 간단히 말하면, 그것은 이 사회의 지배층이 서민들의 생활터전과 생계수단을 강탈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난 참사였다고 할 수 있다." (http://is.gd/haNJh)고 직언한다.  

이 정확한 직관에서한 가지만 수정하고 싶다. 도시재개발이란 말은 거짓언어라기보다 그 자체가 수탈을 표현하는 말이다. 역사에서 개발(발전)이 착취와 수탈을 표현했듯이. 사부 코소가 바라보는 뉴욕은 원주민을 몰아내고 맨하튼을 세운 바로 그 젠트리피케이션(재개발)의 산물이다. 그리고 도시주민운동과 도시를 무대로 전개되는 다양한 사회운동들, 예술운동들은 바로 이 재개발 과정에 대한 다중의 저항을 보여주며 이것이 다른 뉴욕을 구성하는 힘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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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3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