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다시 쓰려니 별로 쓰기 싫어졌다.
할아버지께서 수진이 코트 사주신다고 하셔서 아침부터 백화점 행이다.
모다 까리나, 셔리 템플 둘러보고는 코트는 모다 까리나로 결정하고 수선 맡겼다. 7일 쯤 뒤에나 온단다. 그리고 셔리 템플에서 바지 보라색 바지 하나 까지 ... 할아버지 오늘 거금 쓰셨다.
1시 30분까지 직지사 에서 고모네랑 아줌버님네랑 만나기로 하여 수진이는 아빠랑 거기 가고 난 승호랑 집에 있었다. 승호는 여전히 목은 완전히 못 가누는 상태라서...집에 있어보면 어찌나 잠만 자는지 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핫도그 초코 아이스크림 먹은것이 문제 였나? 아님 직지사 가서 먹은 초쿄하임, 과자, 빵.
어쨌거나 돌아온 수진이는 연신 벅벅 긁어대고 있었고 급하게 샤워 시키려고 바지 벗기는 순간 난 너무 놀라서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 혹시나 수진이가 더 걱정하거나 더 가려워 할까봐 말은 못하고 양쪽 엉덩이는 벌겋게 변한데다가 빨간 게 오돌도돌하니 올라와 있었고 등도 다리도 손목도 완전 뒤집혀 있었다. 지금 심정은 정말이지 울고 싶다.
애를 가둬 키울 수도 없고 나가기만 하면 이것저것 먹으려 드니...
다시 마음 잡고 열심히 로션 발라줘 봐야겠다.
너무나 열심히 보는 책이다. 벌써 12권모두를 5번씩 반복했을 것 같다. 특히 좋아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