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의 검은 마술 - 애도와 멜랑꼴리의 정신분석 프로이트 커넥션 1
맹정현 지음 / 책담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라깡주의자 맹정현 선생님의 책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melancholy는 depression과 다른 의미다.

DSM 은 이를 구별하지 않지만 프로이트가 두 단어를 엄연히 다른 의미로 사용했다.

멜랑꼴리적인 주체는 자아 자신 안에 갇혀 있지만, 그러한 자아는 또한 대상과 완전히 동일시된 자아라는 점에서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다. 대상의 그림자 속에 갇혀 있는 자아는 마치 대상을 비난하듯 자신을 비난한다. 멜랑꼴리는 나르시시즘적인 신경증, 즉 정신병에 해당한다.

이 책은 라깡이 그러했듯 저자가 프로이트의 저작에 주를 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줄 한 줄 치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프로이트의 숨은 뜻과 그가 미처 다루지 못했던 것들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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