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 B급 좌파 김규항이 말하는 진보와 영성
김규항.지승호 지음 / 알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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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허를 찌른다는 느낌이랄까? 계급의식이 없는 좌파는 좌파의 명찰을 단 자유주의자일뿐이다라고 주장한다. 20년전쯤 내가 대학 졸업무렵 문화운동이니 부문운동의 활성하니 하는 것들에 위안을 삼으며 대개의 운동권 학생들이 혁명의 주체세력인 노동자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직장에 진입했는데 그렇게 살며 나이먹다 보니 자연히 계급적 의식이 희석되며 자기가 할 수 있는게 그저 우익의 주장에 속지 않는 것으로나마 안심하고 살고 있다. 그리고 그게 필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위로하며 살고 있다. 김규항은 그들에게 계급의식을 다시 떠올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계급의식... 그렇게 가열차게 외쳤던 계급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낯설고 나도 모르게 몸을 사리게 만드는 단어가 되어 버렸다. 이 책은 그런 사람에게 김규항이 던지는 메시지다. 아울러 특이하게도 그는 영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이렇게 주장한다. 예수의 영성은 종교적 틀 안에서의 영성이 아니다. 모든 개체의 내면에 관한 영성이고, 개체의 외부 즉 사회를 변혁하는 일과 몸을 이루는 영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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