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트 읽기 - 전체주의의 탐험가, 삶의 정치학을 말하다 산책자 에쎄 시리즈 8
엘리자베스 영-브루엘 지음, 서유경 옮김 / 산책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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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체주의의 기원의 저자 한나 아렌트의 수제자가 아렌트의 사상을 요약한 글이다. 아렌트의 책 전체주의의 기원, 인간의 조건, 정신의 삶을 소개하며 아렌트의 사상을 해설하고 현재에도 여전히 아렌트의 사상은 유효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체주의란 무엇인가? 악이란 무엇인가? 용서란 어떻게 가능한가? 등을 말하며 마지막에는 철학과 정치의 합일점을 찾고 있다. 이제 소비에트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 느낌이다. 학생때 고르바쵸프의 글라스노스트와 페레스트로이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뒤이은 소비에트의 붕괴와 동서독의 통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운동권 내에서도 이에 대한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순간에 운동권의 진영이 흐지부지해졌던 기억이 난다. 소비에트를 아렌트의 전체주의로 이해하면 결국 가야할 길을 간 것으로 보인다. 아렌트는 그 대안으로서 민중주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민중주권을 소수의 권위주의적 집권없이 어떻게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이 책에는 자세한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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