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원자 - 세상만사를 명쾌하게 해명하는 사회 물리학의 세계
마크 뷰캐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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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들이 모여 물리학의 세계를 이루듯 인간들이 모여 사회 물리학의 세계를 이루는데, 겉보기에 복잡한 인간 사회 현상이 실은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될 수 있으며, 자유로운 개인들은 물리 법칙에 버금가는 법칙들의 지배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개개인 각자의 행동은 예측하기 힘들 수 있어도 그 행동의 총합은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리학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을 이루는 부분들의 성질이 아니라 그것들의 조직과 패턴과 형태인데 이것이 사회 물리학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는 것이다. 

아무 문제도 없는데 고속도로가 정체된다든지, 노선 버스가 일정한 간격이 아니라 한 번에 두 대가 오기도 하는 등 이러한 자기 조직화의 현상이 인간 사회에서 늘 일어나고 있다. 비슷한 인종끼리 모이는 것, 폭력적인 민족주의는 물론 너도 나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를 덜 낳게 되는 경향까지도 이러한 자기 조직화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자기 조직화가 사회 물릭학의 세계에서는 당연한 것이므로 인종분리라든가, 민족간 갈등으로 인한 내전이나 테러리즘이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기 조직화를 염두에 두면 특별한 이유없이 이러한 갈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미리 대응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을 보고서 자기 조직화가 신의 섭리나 받아들여만 하는 자연스러운 인간 사회의 모습일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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