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냉정하게 보다 용기있게
어빈 D.얄롬 지음, 이혜성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얄롬이 죽음의 문제를 정신치료의 중심에 두어야 함을 역설한 책이다.

얄롬은 자신의 정신치료의 철학적 모토를 실존철학에 두고 있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야말로 인간을 존재를 망각한 상태에서 존재로 가득찬 상태로 쉽게 돌려 놓을 수 있는 주제라고 한다.

인간은 죽음에 대한 고민이나 커다란 상실, 위기 등을 계기로 실존의 문제를 직면할 수 있는데 이러너 위기야 말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정신치료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죽음의 문제를 치료장면에 끌어오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얄롬은 인간의 원초적 두려움으로서 거세공포나 외디푸스 컴플렉스 등의 이론을 거부하고 죽음이야말로 모든 인간이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근원적인 공포라고 주장하고 이것을 다루지 않고서는 실존적 고민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방법론적으로 얄롬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금 여기, 내용이 아닌 과정(관계)의 문제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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