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4
페르 라게르크비스트 지음, 한영환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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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바라바는 살인과 방화를 일삼는 도적이다. 바라바는 로마정부에 의해 체포되고 사형선고를 받기위해 예수와 함께 지하감옥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수가 대신 십자가에 못박혀 사형을 당하고, 바라바는 사면 받게 된다. 예수가 왜 자신을 대신해서 사형을 당하는지 알 수 없던 바라바는 예수의 처형장에서 예수를 보고, 또 그를 믿는 기독교신자들과 어울리며 예수에 대하여 그리고 그의 가르침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바라바는 그런 것을 이해 할 수가 없었고, 자신이 체포되기 전에 하던일을 하기 위하여 산으로 올라가 산적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형당하려다 사면 받은 바라바는 예전의 바라바가 아니었고, 의욕도 없는 바라바를 동료들은 미워하기 시작한다. 그런 바라바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그후 바라바의 삶은 알려지지 못한다. 하지만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상상력을 발휘한 저자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에 의해 바라바의 생애는 다시 태어난다.

바라바는 무슨 죄목인지 알수 없는 죄를 범하고 로마 정부에 의해 체포되고 유황 광산 갱도 노동을 하다가 사하크라는 기독교인을 만나고 그곳에서 그는 사하크와 쇠사슬로 발을 묶인 체, 한참을 지내다 사하크와 같이 지하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사면을 받게 되고 사하크는 로마 정부를 섬기지 않고 그들의 신 하나님의 아들을 섬긴죄로 사형에 처한다. 이에 바라바는 하나님의 아들을 부인함으로써 살아남았다. 그는 다시 로마 총독에 의해 노예의 몸으로 총돌과 함께 섬을 떠나 로마로 향한다.

그곳에서 바라바는 사하크의 죽음을 자신의 배신으로 생각하며 괴로워하다 기독교인들의 방화를 보고 하나님의 아들이 부활하시고 불로 사악한 인간들을 벌하고 인류를 구원한다고 생각하고 같이 방화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로마 정부의 기도교인을 박해 하기 위해 위장된 것이었고, 바라바와 많은 기독교인들이 체포되고 십자가에 못박혀 사형에 처하게된다.

바라바는 '서로 사랑하라'의 교리는 이해 하지 못했지만, 비로소 바라바는 예수가 그 대신 죽은, 십자가에 못박힌 체, 예수 그리스도에게 '당신께 내 영혼을 드립니다.' 하며 숨을 거둔다. 나는 기독교신자도 아니고 아무 종교도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기독교적이나 불교적인 책들을 무조건 보지 않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 줄 만큼 문학적으로 훌륭한 작품이다. 종교가 없는 나로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기독교에 대한 교리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도 어렵지 않아 술술 잘 읽힌다. 이렇게 황폐한 세상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아 줄 샘물같은 소설이다. 책 표지는 약간 미스터리물이나 메디컬물 같지만, 책 속지는 비교적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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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스필만 지음, 김훈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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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보기전 영화로 먼저 보았다.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책은 더 감동적이다. 이차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독일군 점령하에 폴란드는 무너지고, 폴란드계 유태인으로서 스필만과 그의 가족 그리고 수많은 유태인들이 독일로 부터 압박 받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용소로 끌려가 학살당한다. 스필만은 가족과 함께 수용소로 가는 열차를 타려다, 자신이 싫어했던 유태인 치안대원 하나가 목숨을 구해준다. 그후 강제노동과 게토탈출로 도피 생활 끝에 독일 장교를 만나고, 죽음을 직감한다. 그러나 독일 장교는 그에게 총을 겨두고 사살하는 대신, 그의 도피 은신처를 제공해 주고 그곳에 음식을 갔다준다.

스필만은 하늘의 뜻으로 살아남은 사람인것 같다. 수많은 죽음의 고비에서 매번 살아 남았고, 마지막에 독일 장교를 만나서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었다. 이 책이 더 마음에 드는 점은 빌름 호젠펠트라는 독일군 장교의 일기가 첨부 되었다는 점이다. 빌름 호젠펠트에 대해 스필만은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칭했고, 전쟁이 끝난 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독일 장교를 찾아 다니지만, 찾을 수 없었다.

호젠펠트는 전직 교사로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이차세계대전이 발발하여 폴란드로 왔고, 그곳에서도 많은 유태인들의 탈출과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중의 하나가 블라디슬라브 스필만이었다. 전쟁 종전 무렵, 호젠펠트는 소련군 포로로 잡혀 7년뒤 뇌졸증으로 사망했다. 나는 호젠펠트가 착한일을 많이 했지만 죽었다는 것, 그것은 하늘의 뜻으로 죽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호젠펠트 살았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나라만 믿고 많은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던 그 수 많은 독일군들과 정말 대조적인 인물이고, 그래서 난 이 호젠펠트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끌린다.
여러가지 점에서 이 책은 정말 진실되고 가슴에 와닸는 감동이 있는것 같다. 꼭 한번 읽어 봤으면 싶은 생각이 들고 책을 읽으면서 한순간도 눈을 땔수 없을 만큼 내용 또한 재미있다. 스필만과 빌름 호젠펠트가 만났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책 또한 양장본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소장하고 있으면 좋을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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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위 댄스
스오 마사유키 지음, 한성봉 옮김 / 동아시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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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동명 영화 '셀위댄스'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 소설을 보면서 나는 춤을 추고 있다고 할 정도로 소설에 빠져 있었다. 작가가 말하길 댄스를 어떻게 글로 표현 해야할지 고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댄스를 다룬 소설이 아닌 주인공 스기야마를 다룬 소설이기 때문에 댄스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고 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댄스를 함께 출 수 있다. 초보에게 레슨을 하는 선생님이 자세히 대화속에 댄스 스텝을 가르쳐주고, 그것을 그대로 따라 하면 댄스가 되는 것이다. 소설이면서도 댄스교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감동적인면도 많고 소설이 재미있었고, 또한 우리 아버지 또래의 주인공을 보면서 공허한 삶속에서 댄스 같은 안식처를 찾고 생동감 있게 생활하는 스기야마를 나는 동경했다.

물론 스기야마가 댄스를 시작하게 된 경이는 마이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 한번 춤을 춰보고 싶다고 생각하여 그녀가 일하는 댄스교실에 다니면서 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스기야마의 처음 의도와는 달린 음악을 느끼면서 즐겁게 추게 되면서 부터 스기야마는 댄스 그 자체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스기야마는 아마추어 댄스대회에 나가게 되고, 스기야마 가족들은 스기야마 몰래 댄스대회를 보러 간다. 그곳에서 딸 아이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스기야마는 실수를 하고 만다. 스기야마는 그 후로 댄스를 관두고 예전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아내는 스기야마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그리워 하며 다시 댄스를 배우길 권하고 자신도 댄스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함께 춤을 춘다.

영화와 소설이 다른 점은 결말이다. 스기야마가 동경하던 마이라는 선생이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송별댄스파티를 여는데 스기야마는 댄스를 관둔 뒤로 마이와 또 댄스를 모두 잊었기에 가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집 근처 공원에서 마이를 생각하며 춤을 추고 마이는 송별댄스파티가 열린 카바레에서 혼자서 스기야마를 생각하며 춤을 춘다. 하지만 영화는 스기야마가 고민 끝에 마지막 음악이 흘러 나올때 카바레 입구에 도착해서 마이와 마지막으로 멋진 춤을 춘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더 마음에 와 닿는것 같다.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스기야마는 혼자서 춤을 춘것이다. 우리의 아버지의 일 일 수도 있듯이 나는 이 소설을 보면서 내심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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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비연수
(주)강제규 필름 원작 조재영 지음 / 초록배매직스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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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동명 영화 '단적비연수'의 원작이다. 영화 보다 소설이 더 재미있고,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단,적,비,연,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다. 소설의 이야기는 매족의 여족장 수가 신산의 재앙을 풀기 위해 화산족의 족장의 씨를 받아 아이를 잉태하고, 그 아이를 제물로 화산족의 멸망과 매족의 재앙을 풀려하지만, 신의 뜻은 화산족에게 손을 뻗고 비를 사랑하는 단과 또한 단의 친구 이지만, 비를 사랑하게 되는 적, 족장으로서 자신의 임무인 비를 신산으로 대려 가야 하지만, 자신의 부족을 배신하고 비를 살리기 위해 천검이 있는 매족을 찾아나서면서 벌어지는 그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적을 친구이며 연인으로 사랑하는 연 역시, 사랑을 위하여 끝임없는 배려를 하지만, 자신의 부족을 위하여 적을 죽이게 된다. 이 소설을 보면서 한없는 사랑과 또 소유욕, 집착을 보았다.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모두 매력이 있고, 내용 전계 또한 환타지 소설 답게 스릴적이고, 긴박하다. 소설을 보면서 연신 머리속에 한컷, 한컷 필름들이 지나가듯 연상되는 작면들, 또 다른 부류의 재미난 소설이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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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선데이 2
토머스 해리스 지음 / 창해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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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해리스의 처녀작인 블랙선데이.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한시도 책에서 눈을 땔 수 없었다. 긴장감과 스릴, 너무나 재미있게 전개되는 내용들, 한 광기어린 조종사 마이클 랜더라는 사람은 어린시절 따돌림과 베트남전의 포로생활로 인한 자신의 나라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그러면서 검은 9월단이라는 아랍의 게릴라 들과 미국에 대한 경고와 복수를 계획한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카바코프 소령의 추격이 시작된다. 테러리스트들과 FBI, CIA 그리고 카바코프 소령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수사는 진전되지 않은체,1월 12일 일요일, 대망의 슈퍼볼 경기가 진행되고, 유산탄형 폭탄을 실코 랜더의 비행선은 슈퍼볼 경기장 상공으로 향한다.

그리고 8만 4천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상공에서 벌어지는 카바코프 소령과 랜더의 대립... 처음으로 토머스 해리스의 작품을 보았는데 나는 토머스 해리스의 팬이 되고 말았다. 어떻게 이렇게 극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소설을 만들 수 있는지 그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테러리스트를 다룬 소설이라서 그런지 잔인하고 난폭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내용 전개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다. 하지만, 정말 재미 있는 소설이고 액션/스릴러 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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