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 유대 5천 년, ‘탈무드 자녀교육법!’
장화용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유대인들은 공부는 태어나서
평생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는 충분히 놀게 한다.
그래서 그들은 배움에
조급증을 내지 않는다.
p.65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을 읽고,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들어주려고 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려고 하시만, 워낙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라서 나도 모르게 이해나, 성장이 느린 아이들을 보면 답답하고, 다그치게 되고, 'A=B'라는 공식을 만들어서 전달하려 하고, 무엇인가 하나로 결론이 나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서 이 책을 읽고 많이 반성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양육할때 배울 부분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유대인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부모가 있고,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험한 세상을 지혜롭게 살 수 있는지 가르친다. 사실, 한국 교육과는 많이 달라서 책을 읽고 바로 실천을 하고, 적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조금씩 바꿔가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도한 만족을 '보이지 않는 가정폭력'이라 여긴다.
p. 133
요즘은 자녀를 하나만 낳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인지, 아이에게 많은 것을 주려한다. 고가의 사교육을 시키고, 고가의 장난감을 사주고, 비싼 브랜드 옷을 사주고, 아이가 다칠까봐 걱정하고, 몸에 해로운 것을 먹을까봐 걱정하는 등 과잉보호를 하는 모습을 자주본다. 그러나, 유대인 부모는 만족을 지연 시키거나, 적당한 불만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문제 해결하는 능력이 생기고, 사리판단 및 상황 판단을 하며, 소비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위의 문구가 굉장히 인상깊게 다가왔다.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을 읽고, 인상 깊은 내용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하나 더 소개하면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자신을 조절하는 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글이 인상 깊었다. 부모의 유형을 사교형, 분석형, 주도형으로 구분하고, 그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를 만날때 상황에 따라 때로는 사교형으로 친근하게 대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접근하는 등 그 상황에 맞게 자신을 조절해서 아이를 대하라는 것이 많이 와닿았다.
사실, 아이들 앞에 서면 엄하고, 단호하게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아이들에게 너무 엄한 것보다는 따뜻하고 자상하게 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많았다. 나는 왜 한 가지 유형으로 나를 규정하고 아이를 대하려 했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상황과 아이 성향에 따라 적절하게 나를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뻔한 이야기는 아닐까 사실 약간 우려 했는데, 첫장을 읽고 나서 잘못된 우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교육에 대해, 훈육에 대해 깊은 성찰과 연구를 통해 나온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교사, 학교가 있어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바로 서고, 제대로된 교육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이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고, 교사들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