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이 나를 부를 때 - 맨땅에 헤딩 미국 인턴.여행 도전기
유호동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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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 (중략)..............................

너무 많이 들어서 상투적이고 식상한 말처럼 들리지만,

정말 맞는 말임을 분명하다는 것이 나의 짧은 경험이다."

P.353


『낯선 곳이 나를 부를 때』라는 책을 본 순간, 제목부터 강한 끌림을 느꼈다. 사실 안식년까지는 아직 많이 남았지만 종종 안식년에는 무엇을 할까? 어디를 갈까?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관심이 많이 갔다. 


이 책은 젊은 청년이 대학교 3학년때 미국으로 인턴을 가서, 일을 하면서 여행도 하고,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14개월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부분은 통장개설, 자동차 구입, 보험 가입, 집구하기 등 미국에 살때 꼭 필요한 생활관련 이야기를 꼼꼼하게 담았다. 직접 낯선 곳에서 생활을 하면서 시행착오 겪고, 추운날 차에서 노숙도 하고,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기도 하고, 여권 분실한 일행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뻔 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다. 


사실, 자유롭게 여행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서 영어도 유창하고, 해외 경험도 많은 것이 아닐까 했는데, 일반 기준으로 말하는 토익, 학점은 정말 평범한 청년이였다. 그러나, 저자는 건강하고 열정 많고, 꿈과 목표가 뚜렷한 청년이였다. 그래서 일반 학생들처럼 스펙 쌓기에 몰두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무모해 보일 수 있는 시도지만, 이 시도를 통해 저자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얻었다.


"나만 이런 좋은 경험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별다른 고민 없이

다 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꼈다."

P.175


저자가 여행한 곳중에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이 많아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오로라, 화이트샌드는 내가 보고 싶은 것이라서 나도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서 가슴 설렜다. 잠자고 있던 나의 여행에 대한 열망이 깨어난 것 같았다. 일을 하다보니 몇달 동안 떠다는 장기 여행은 어렵다. 그러다보니 가까운 곳으로 자주 여행했는데, 나도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을 다시 꿈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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