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 일러스트 10000 일러스트 10000 3
페이러냐오 회화 스튜디오 지음, 권소현 옮김 / 글송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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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로 그림 그리는 것이 쉬운 듯 하면서 쉽지 않다. 손쉽게 쓰윽~ 그릴 수 있어서 쉬운데 어려운 것은 어떠한 강도로 그리는지, 색을 어떻게 혼합해서 쓰는지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어렵다. 『색연필 일러스트 10000』책에서는 색연필로 쉽고 예쁘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수채 색연필로 채색하고 물을 사용해서 그림을 더 예쁘게 완성하는 방법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물의 양을 조절해서 농도를 표현하는 것 부터, 색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 보색이나 어울리는 색의 표현, 연한 색부터 해야 예쁘게 표현된다는 팁까지 자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특히, 초보자에게 도움되는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처음 채색하는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을 콕 짚어서 잘 된 예와 잘못된 예를 비교해서 보여주고, 자세하게 설명까지 해준다.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는 책이다.



색연필로 그리고, 색연필로 색칠하고, 물로 채색하고, 마지막으로 색연필로 작은 무늬 등을 넣어서 생기있는 그림으로 만들기 과정이 단계별로 나와있어서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사실 내가 사용하는 색연필도 수채 색연필이였는데, 물로 채색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응용해서 그림을 그려봤다. 책에서 나와있는 방법대로 단계별로 그리고, 물로 채색까지 해봤는데, 그냥 색연필보다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서 마술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그림을 그릴때는 아이디어가 부족한데,『색연필 일러스트 10000』에서는 패션,인물, 꽃, 아기자기한 소품, 동물, 음식 등 예쁘고 귀여운 그림들이 많이 있다. 응용해서 그림을 그리기를 할 수도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나만의 스타일로 다이어리를 꾸미기 좋은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쉽고 활용도 높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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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만지다
김은주 지음, 에밀리 블링코 사진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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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울컥 해지고, 토닥토닥~ 위로가 되고, 순발력과 반짝이는 재치에 웃음이 나는...『기분을 만지다』는 이런 책이다. 나의여러 감정을 만나게 하는 책이다.

포토 에세이라서 멋진 에세이도 일품이지만 사진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나는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는데 에밀리 블링코라는 포토그래퍼가 색의 변화를 잘 표현하는 유명 사진 작가라고 한다. 작가가 이 포토그래퍼의 사진에 매료되서 직접 연락해서 콜라보한 책이라고 하는데 멋지고 위트가 넘치는 사진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이다.



이 책에는 에밀리 블링코의 장점인 색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도 있고, 그녀의 반려견이 모델로 자주 나오는데 창의적이고,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이 나와서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고 다음  사진이 기대 되기도 했다.

"사막이 아름 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문구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린왕자에서 본 멋진 글귀중 하나인데, 이 글이  떠올랐다. 삶의 무게가 느껴질때, 힘든 시간을 찾아올때 버틸 수 있는 것은 '여행'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여행은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
배낭을 짊어지는 것"
p.112

『기분을 만지다』에서는 여행에 대해 다룬 글이 많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여행중에 읽어서 그런지 여행에대하여 쓴 작가의 글이 많이 공감 되고, 가슴에 확 다가오는 글들이 많았다.

삶에서 느끼는 소소한 깨달음들도 나와있어서 잔잔한 감동도 있고, 내가 작아질때 내가 작지 않다고 다독여주고, 나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사랑에 대한 글, 인간답다는 것, 욕망 등 다양한 주제로 여러 생각을 하게 하고, 여러 감정을 만나게 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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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고 그려 봐! - 낙서 예술가 존 버거맨과 함께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101번의 창작 수업!
존 버거맨 지음, 공민희 옮김 / 윌스타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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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반드시 추구해야 할 목표는

자기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다."

p.7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종이와 물감 또는 색연필이 떠오른다. 나는 늘 창의적인 것을 추구하고, 여러가지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편이라고 생각을 했는데,『걱정말고 그려봐!』를 읽고 사고가 틀에 갇혀있다는 생각을 했다.


존 버거맨의 그리기는 쇼파, 접시, 유리창, 신발, 낙엽, 옷, 버려진 상자, 클레이, 사람의 피부, 과일 등 다양한 재료가 도화지가 된다. 물론 펜도 하나가 아다. 여러개를 한꺼번에 들고 그리거나, 물도 펜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매직펜, 분필 등 다양하다. 그리기가 종이와 펜의 일만이 아니다. 종이를 오려서 붙여서 새로운 그리기가 되고, 사진 위에 과자를 올려 과자는 옷이 되기도 하고, 생강과 그림의 만남은 생강이 로보트의 다리로 보이게 하는 매직같은 일을 만든다. 이처럼 그리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는 방법 역시 다채롭다. 그림은 손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다. 입에 펜을 물고 그리거나, 눈을 감고 그리기, 안 쓰는 손으로 그리기 등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를 할때보면, '자유' 주제를 주면 저학년은 바로 색연필을 들고 그리기 시작한다. 쓱쓱 막대기 몇번 왔다갔다 하면 기린이 되고, 새가 된다. 그런데, 고학년은 한 참을 생각한다. 자유 주제를 제일 어려워한다. '봄'이라는 주제를 주면 바로 그리기를 시작하는데 '자유'라고 하면 쉽게 그리지 못하는 것은 잘 그려야 한다는 생각, 친구들에게 멋진 그림을 보여줘서 관심 받고 싶은 생각 등 여러 생각에 갇혀서 어려워한다. 어른도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걱정말고 그려봐!』책에서 저자는 어디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일단 시작부터, 점부터 찍어보라고 하는 것이다. 나도 책을 읽고, 내 앞에 있는 과자 상자 위에 눈 앞에 있던 펜을 들고 바로 그림을 그려봤다. 아무 생각없이 손이 가는대로 그림을 그렸다. 거창하지도 멋지지도 않는, 관련 없는 것들의 조합이지만, 그리는 과정에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린다는 '평가'를 하나 뺐을뿐인데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는 재료의 제한이 없다보니 에어콘, 달력, 바닥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낙서를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창의성이 확 발현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틀, 고정관념에서는 벗어나 보는 눈이 좀더 넓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고, 가독률이 높고, 머리가 말랑해지는 책이라 여러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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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한 75가지 질문 - 묻고 답하며 이해하는 뇌과학
윤은영 지음 / 학지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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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변화에 융통성 있게 반응하고

유동적이어서 우리가 어떤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따라  변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영원하지 않다."
p. 51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고 피아노  연주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피아노를 치며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성인이 되면서 거의 피아노를 치지 않다가 요즘 피아노 연주 할 일이 있어서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는데 쉬운 동요도 바로 연주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꾸준히 연습을 했는데 하다보니 지금은 다시 어려움이 없어졌다.

최근에 이런 경험을 해서 그런지 위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필자는 노력하는 동안 뇌는 변화하지만 영속성이 없다는 것이다.

시간이 가면 잊혀진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자책 할 필요도 없고, 다시 노력하면 예전같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필자가 건강한 뇌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공감이 되었다.

<뇌에 관한 75가지 질문>은 뇌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뇌가 나이가 들어도 변하는지, 뇌와 시각, 인지, 정서, 지각 능력 등과의 관계, 기억의 한계 등 흥미롭고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평소 뇌에 관해 궁금했던 부분이 해소 되었다. 다양한 실험 내용과 사례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근무중이라 인지적인 부분과 학습적인 부분에 특히 관심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글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환경이 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나 학부모들에 아이들을 이해하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뇌과학이 어려운 분야이고, 여러 실험과 사례를 같이 기술하기는 했지만, 내용을 좀더 쉽게 풀어서 설명 하거나, 좀더 자세하게 기술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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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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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H.Carr의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 없는 대화"라는 말이 떠올랐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책을 다 읽고, 역사는 과거사실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도 교감을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조선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시끄러웠던 시기에는 그와 비슷한 조선의 모습을 담았고, 감자, 고구마가 생각나는 추운 겨울때는 조선 시대에 그 작물들이 들어온 배경 등의 이야기를 담고,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가 주목 받은 시기는 영화속 조선 이야기를 확대해서 이야기를 담았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은 교수님이 3년간 신문에 게재했던 역사 칼럼들을 모아서 지금 시점에 맞게 편집해서 책으로 출간한 것들이다. 그러다보니 더 핫이슈가 된 사건이나 행사 등중 조선사와 연결되는 부분을 포인트 잡아서 집필해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 시간 순서도 아니고, 집필 순서도 아니 주제별로 분류해서 순서를 정해서 다음 이야기가 예측되지 않아서 더 그 다음이 기대되서 빨리 읽게 된 것 같다. 주제는 문화재, 왕, 생활사, 정책 등으로 크게 나눠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각적 자료가 풍부해서 조선을 좀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러 왕의 어진과 사대부들의 초상화, 다양한 문화재, 그림, 사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풍부한 자료를 볼 수 있어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생활사를 다룬 파트였다. 한국사에 관심 많아서 한국사를 다룬 여러 책을 읽었다 생각했는데, 생활사를 자세하게 다룬 책은 읽은 적이 없어서 신선했고, 조선의 생활상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조선'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먼 과거로 여겨졌었는데, 생활 모습을 알게되니 먼 과거의 일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할아버지가 육아를 하면서 느낀 기쁨, 손주가 아팠을때의 슬픔, 성장하면서 할아버지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서 느낀 괴로움, 좌절이 담긴 책을 소개하면서 조선 생활의 모습을 담은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 밖에도 정동의 유래, 왕릉에 대한 이야기, 조선 시대의 얼음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 조선의 여러 면모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여러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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