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 -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책 이야기
김소영 지음, 심혜경 감수 / 피그말리온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은 세 번 읽는 책이라고 합니다.

어린아이일 때, 아이를 키울 때,

그리고 인생 후반기 때 곁에 두고 찬찬히

읽는 책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인생 주기마다 그림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p.11

사실 『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을 읽기 전에는 그림책은 많이 읽지 않았다. 그림책은 어린 아이들이 보는 것으로 생각을 많이 해서 성인이 되고 나서 "꽃들에게 희망을"을 제외하고는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여기에 소개된 책을 거의 본적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진 시간이 되었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테라피』은 그림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그 책을 통해서 힐링되는 것, 그 책이 주는 메시지, 우리가 생각해볼 문제 등을 요목조목 정리해서 소개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상처치유를 하는 에세이 책이다. 그리고, 책속의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러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서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이 주는 매력은 남녀노소 모두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는 점과 그림을 통해 얻는 기쁨과 힐링 된다는 점이다. 저자가 말하는 그림책의 장점은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보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림책과 자신을 연결하고 보다 깊이 있는 세계를 만나게 한다 것이다. 이 부분이 많이 공감 되었다.


특히 『강아지똥』이 가장 인상깊었다. 강아지똥은 이유 모른채 태어나자마자 주변에서 무시 당하고, 비판 받는데 이런 똥이 민들레가 아름답게 꽃 피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서 희망적인 메시지가 많이 와닿았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책 소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위로하는 테라피 노트'라는 코너를 통해서 소개한 책들과 연결해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기재해서 이 책을 통해 생각도 하게 되고,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책 뒷편에는 그림책테라피 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다음 책을 출간 예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좋은 그림책을 소개 받게되서 좋았다.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 - 인기 미니멀리스트 25인의 집안일 아이디어 for Simple life 시리즈 3
주부의 벗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그리고 매주 꾸준히

즐겁게 청소할 수 있는 법을 찾았습니다."

p.10

청소와 정리는 늘 하면서도 귀찮고, 하기싫은 일 중에 하나이다. 누군가가 와서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해서 그런지 청소와 정리는 항상 숙제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에서는 쉽게 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 이 책은 한명이 저술한 책이 아니고, 청소 노하우가 있는 사람들의 청소와 정리법을 정리한 책이다. 실제 청소를 하는 주부들의 실질적인 이야기라서 두루뭉술한 이야기가 아닌, 실제 바로 적용가능한 팁과 방법이 자세하게 나온다.


여러 방법과 자기만의 청소법을 기술했는데, 공통되는 것을 정리하면서 청소는 몰아서 하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고, 사용했을때 조금더 시간을 내서 청소까지 하도록 권유한다. 그리고, 정리는 정리함이나 바구니 등을 활용해서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제안한다.


"청소로 재충전하면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p.44

나처럼 청소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팁이 있다. 티슈에 아로마 오일을 몇방울 뿌리고, 청소기로 빨아드리면 청소기에서 일주일 내내 좋은 향기가 나서 청소하는 동안 힐링되고 기분 좋게 청소할 수 있다는 팁을 줬는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들어서 활용해봤는데, 청소기 돌릴때 향이 나니깐 기분은 좋아지고 청소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다양한 정보 제공을 한다는 점이다. 청소 도구와 세제 등의 정보를 제공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었고, 전자렌지 냄새 없애는 방법, 방충망 청소, 서랍장 정리, 렌지 후두 청소, 침구류 청소 등 실질적이고 활용도 높은 청소법과 정리법을 공유하고 있어서 많이 도움되었다.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은 작은 책이지만 작지 않은 책이다. 이 책은 청소의 달인들의 노하우를 모아서 만든 책이라서 책 하나로 귀한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청소와 정리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 유대 5천 년, ‘탈무드 자녀교육법!’
장화용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유대인들은 공부는 태어나서 

평생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는 충분히 놀게 한다.

그래서 그들은 배움에

조급증을 내지 않는다.

p.65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을 읽고,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들어주려고 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려고 하시만, 워낙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라서 나도 모르게 이해나, 성장이 느린 아이들을 보면 답답하고, 다그치게 되고, 'A=B'라는 공식을 만들어서 전달하려 하고, 무엇인가 하나로 결론이 나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서 이 책을 읽고 많이 반성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양육할때 배울 부분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유대인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부모가 있고,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험한 세상을 지혜롭게 살 수 있는지 가르친다. 사실, 한국 교육과는 많이 달라서 책을 읽고 바로 실천을 하고, 적용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조금씩 바꿔가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도한 만족을 '보이지 않는 가정폭력'이라 여긴다.

p. 133

요즘은 자녀를 하나만 낳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인지, 아이에게 많은 것을 주려한다. 고가의 사교육을 시키고, 고가의 장난감을 사주고, 비싼 브랜드 옷을 사주고, 아이가 다칠까봐 걱정하고, 몸에 해로운 것을 먹을까봐 걱정하는 등 과잉보호를 하는 모습을 자주본다. 그러나, 유대인 부모는 만족을 지연 시키거나, 적당한 불만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문제 해결하는 능력이 생기고, 사리판단 및 상황 판단을 하며, 소비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위의 문구가 굉장히 인상깊게 다가왔다.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을 읽고, 인상 깊은 내용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하나 더 소개하면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자신을 조절하는 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글이 인상 깊었다. 부모의 유형을 사교형, 분석형, 주도형으로 구분하고, 그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를 만날때 상황에 따라 때로는 사교형으로 친근하게 대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접근하는 등 그 상황에 맞게 자신을 조절해서 아이를 대하라는 것이 많이 와닿았다.


사실, 아이들 앞에 서면 엄하고, 단호하게 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아이들에게 너무 엄한 것보다는 따뜻하고 자상하게 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많았다. 나는 왜 한 가지 유형으로 나를 규정하고 아이를 대하려 했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상황과 아이 성향에 따라 적절하게 나를 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뻔한 이야기는 아닐까 사실 약간 우려 했는데, 첫장을 읽고 나서 잘못된 우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교육에 대해, 훈육에 대해 깊은 성찰과 연구를 통해 나온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좋은 교사, 학교가 있어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바로 서고, 제대로된 교육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이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고, 교사들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당하냐는 물음에 사로잡혀 틀림없이

제삼의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데, 라고 토를 달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란 나약한 동물이다."

p.7


『11문자 살인 사건』은 모놀로그부터 인상적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를 제일 좋아한다. 사건 소재도 신선하고,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고, 같이 추리하고,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몰입해서 읽게된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 역시 실망 시키지 않는다. 1987년에 쓴 작품이라고 하는데, 지금 읽어도 세련된 추리작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이 11문자가 이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단서이다. 추리소설 작가가 주인공이다. 어느날 남자 친구가 살해되자 여러가지의 의문을 갖고 사건을 파헤쳐가는 소설이다. 진실에 다가가면서 수상한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관련자들이 하나씩 살해를 당한다. 주인공은 차분하게 실마리를 풀어가는데, 잔인한 진실과 마주한다.  


"최선의 선택이란 게

모든 사람을 구하는 걸 뜻합니까?"

p.331


"어떻게 자신의 생명을 걸었다고

그런 대가를 요구하는

비열한 짓을 한단 말이오."

p.330

『11문자 살인 사건』을 읽으면서 정의와 선하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되었다. 자신이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외면하는 것은 용서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생명을 살려주는 대가로 비윤리적인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인가? 죽어 마땅한 사람은 있는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내가 책속의 인물이였다면 어떻게 행동했고, 어떤 말을 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늘과 바다가 한 바퀴 빙 돌더니

갑자기 발밑이 가벼워졌다."

p.238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 내용과 반전으로 쾌감을 주는 책인데, 사실 표현도 굉장히 아름답기도 하고, 묘사가 뛰어나다. '현기증이 났다'라는 무미건조한 표현대신 생생한 표현으로 상황이 머리속에 이미지로 다가오게 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영화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보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사실,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 스토리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았다. 『11문자 살인 사건』히가시노 게이고 그 이름에 걸맞는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밥 버먼 지음, 김종명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어떤 것이 빠르거나 느리다고

이야기할 때도 그 기준은

인간의 달리기 속도가 된다"

p.51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를 읽고 과학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저자인 밥 버먼은 천문학자이다. 미국 유명 과학 칼럼니스트라고 하는데, 정말 어려운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해서 책을 읽으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밥 버먼이 자연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움직임이 없어 보이는데, 움직이고, 정말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들의 속도를 포커스해서 보면서 물리, 화학, 천문 등 여러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여기서 다루는 것들이 우리 일상과 밀접하고, 흥미로운 소재들이다. 긴 손가락과 짧은 손가락중 어느쪽의 손톱이 더 빠른지, 변기물이 회오리치면서 내려가는 이유, 중력으로 인한 속도의 차이, 우리몸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느끼지는 못하지만 지구가 자전하는 것, 눈 깜박이는 속도, 바람은 어떻게 부는 것인지, 공기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는 공기의 움직임 느끼는지 등 우리 가까운 것들의 속도 이야기를 담아서 계속해서 다음 이어질 이야기를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속도, 움직임에 대해 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 주변, 나와 가까운 것들의 움직임과 속도 차이는 거의 인지를 못하고, 아니 안하고 살았다. 그런데,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을 읽고 나서 내 주변의 움직임, 변화, 속도를 관심을 갖게 보게 되었다. 미세한 차이에도 관심을 갖고 보게되었다. 흥미롭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 책이라서 추천하고 싶고, 다음에 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