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보통날의 그림책 4
토비 리들 지음, 김이슬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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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도시의 한 귀퉁이

야생동물인 여우 클라이브와 당나귀 험프리

도시에서 살고 있어요. 

이 도시에는 도시 생활에 잘 적응한 동물은 

여우 클라이브가 유일하다. 

다른 동물들은 당나귀 험프리처럼 

도시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죠. 

힘겹게 삐걱거리며 도시에 맞춰 보내는 일상. 


달 빛 비추는 도시 속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도시 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모습. 

그리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곳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 

장면 곳곳에 오려 붙인 콜라주 기법이

쓸쓸한 도시 속 숨은 묘미를 보여준다. 


우연히 당나귀가 주운 봉투 속에서 발견한 초대권.

이 초대권으로 그들은 화려한 공연도 보고

달콤한 저녁 식사를 하며

자신들의 도시를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복잡한 도시 속 낯선 이방인들.

이 도시 속에서 우리들도 낯선 이방인처럼 

불안한듯 쓸쓸하지 않았을까. 


마지막 당나귀의 외침은

도시 생활자인 나에게 조용한 울림을 준다. 


“여기는 우리의 도시야.”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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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뭐가 있는데? 북멘토 그림책 10
장잉민 지음, 마오위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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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영차

태풍이 막 지난 뒤

동물들이 줄지어 서서 무언가 밀고 있어요.

드넓은 바다에

광활한 초원에서

복잡한 도시에서도

수많은 동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지구 한 바퀴를 감싸는

긴 줄을 이루며 무언가 밀고 있어요.


모두 모두 힘을 모아

왜 이렇게 열심히 밀고 있을까요?

책 표지에서부터 생기는 호기심.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을 만들듯

서로의 협동을 통해 해결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모든 동물들을 만나며

협동의 힘을 보여줘서

아이들과 함께

소리 내 응원하며 책을 읽게 됩니다.


마지막 어마어마하게 등장하는 동물!

어떤 동물일지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아이의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세상의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책


세상의 힘든 일이 생겨도

주의에 작은 힘들이 살아갈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영차 영차

위기에 처한 친구를 함께 구해보아요.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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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문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52
한연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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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고 울적한 나에게 

방울방울이 모여 눈물 문어가 나타났어요. 


눈물문어를 통해 나를 위로하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줍니다. 


방울방울 방울방울

면지 가득 채운 다양한 물방울과 선들. 

수채화 물감으로 찍어 낸듯한 표현들은

아이의 감정처럼 다채롭게 다가옵니다. 


속상하고 외로운 날

뾰로롱 여러분 곁에도 눈물 문어가 나타나면

흐어어어엉 흐어어어엉

실컷 울고는 훌훌 날려버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깁니다. 


자신의 슬프고 속상한 감정을  묵묵히 참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바라보며

건강하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려줘서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자신을 기분을 돌아보며 건강한 자신을 만들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눈물문어 감정 모빌 만들기 활동을 통해서도

그림책을 넘어 나를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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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똥 맑은아이 17
김영미 지음, 혜경 그림 / 맑은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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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가족에게서 날아온 초대장

엄마 달팽이에게 고민이 있어요.

편식쟁이 달팽이 삼 형제.

큰 형은 브로콜리를 좋아해 초록이, 

작은 형은 무를 좋아해 하양이,

편식으로 먹는 걸 싫어해 몸이 약한 막내 달팽이까지.

잘 먹어야 좋은 똥을 누지만,

막내는 먹는 걸 싫어해 늘 '물똥'만 싸서 형제들의 놀림을 당하죠.

이름이 없는 막내가 슬퍼하자 엄마 달팽이의 근심이 커져갑니다.


좋아하는 것만 먹는 달팽이 형제의 모습에 골고루 먹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

편식을 고치기 위해서 부모는 고민이 커지죠.


편식쟁이 삼 형제로 엄마는 고민하게 되어요.

골고루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야

언덕에 있는 그림 유치원에 갈 수 있든요.


편식쟁이 달팽이 삼 형제들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기 위한

엄마 달팽이의 해결책은!

알록달록 맛있는 것이 널려 있는 농장으로 소풍을 갑니다. 


<무지개 똥>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접하며 먹는 음식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색상의 '똥'을 통해

아이들에게 먹는 중요성과 변화하는 환경들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연의 따뜻하고 선명한 색상의 음식들로 아이들에게 채소의 이름들과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으로 음식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맛있는 것을 먹는 건 신나는 일!

냠냠냠 먹으면 키가 크지요!


우리의 아이들 모두 골고루 맛있게 먹으며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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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카타콤
이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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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밑,

세상이 버린 사람이 사는 곳 

세상을 버린 사람이 사는 곳

그곳은 '카타콤'이다.


다리를 절며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도

사람들은 가야 할 곳에 집중하느라

거들떠보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자.

저 아래로."


개미굴같이 거대한 공간 속으로

깊이깊이 내려갈수록

조용하고

더 조용하고

더 조용한 곳으로 들어간 '나'


일말의 희망조차 없는 절망의 끝에서 

고요한 지하에 갇혀 벽을 쌓았다. 


카타콤은 삶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을 때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에 붙어있는 느낌이 든다. 


현실의 삶에서 벗어나

카타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관계도 맺고 

원치 않는 사건과 사고에 휘말리며

끝에 다다르게 된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균열.

어쩌면 한참 전부터 시작되었을 균열.

그 균열은 벽을 터트리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나 또한 그녀의 선택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 

밝은 지상으로 아이들을 올려보내도 

나는 이 카타콤에서 어둠에 잠식되어 안식을 

품어내길 바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문제들과 인물들의 심리들

그리고 마지막 희망으로

절망 끝에 피어나는 새로운 희망을 응원하게 된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도 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자.
저 아래로 - P10

"카타콤이라고 들어봤어?"
생소한 단어에 고개를 저었다.
"‘무덤 사이에‘라는 뜻이다. 저기 서양에서 이런 곳을 부르는 말이다. 도시 아래 지하. 사람이 죽어 묻히는 곳을." - P27

어디에 몸을 던져도 다칠리 없는 동글동글한 공간. 몸을 동그랗게 말고 겨울잠 자는 애벌레처럼 이불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지상의 빛이 더는 내게 닿지 않게. - P41

절망은 오늘의 고단해서가 아니라, 그 노력이 일말의 희망조차 불러올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왔다.
나는 절망했었다.
하지만 지하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아예 달리기를 포기 했으니까. - P47

"아가. 헷갈리면, 길을 보지 말고 발 아래 오르막길이 느껴지는 곳을 골라 무조건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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