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장례식 푸른숲 작은 나무 27
델핀 발레트 지음, 피에르 에마뉘엘 리예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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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공원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는 알리스. 

알리스는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며 귀여운 달팽이를 발견해요. 

달팽이에게 맛있는 간식을 주려다 

바닥을 살피지 않은 알리스는 실수로 달팽이를 밟아 버렸죠. 


너무 놀란 알리스,

"괜찮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거야."


아이들은 달팽이의 장례식을 치러 주기로 하죠. 

장례 방식을 정하다 보니 각자의 종교와 문화가 다른 걸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되죠. 

그러며 아이들은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종교와 문화가 다름으로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는 요즘.

<달팽이의 장례식>을 통해

서로 배려하며 공존한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크레용과 색연필로 풍부한 색감으로 아이들의 감정과 마음이 담긴 

너무 멋진 풍경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세 아이들이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 

<달팽이의 장례식>으로 초대합니다. 



원제 : Quand les escargots vont au ciel 


#푸른숲작은나무27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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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퓨테이션: 명예 1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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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위캔드]에 표지를 장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포츠머스 지역을 대표하는 노동당 하원 의원으로

잡지 표지를 장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스타일리스트의 말에 따르면 힐은 권력을 상징했고, 결국 그 상징성에 동의하고 말았다. 

그건 내가 아주 경솔했던 순간들 중 하나였다. 어쨌거나 뻣뻣한 흰색 티셔츠에 적힌 얌전한 

여성은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다는 메시지와 힐이 잘 어울리길 바랐다. p.21'


사회에서 바라보는 여성의 잣대를 보여준다. 

SNS에서는 악플러들의 지독한 악플이 달리고, 오프라인에서는 스토킹에 시달린다. 


'그때 일이 벌어졌다. 모든 것이 잘못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현대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소셜미디어의 장단점을 잘 담고 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현실적인 상황과 인물들의 설정이 흥미롭다. 


정치판 한가운데서 엠마는 명예와 성공을거머쥘 수 있을까?

끊임없이 그녀를 몰아가는 현실 가운데 엠마의 선택이 기대된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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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머니전략 - 향후 10년 반드시 찾아올 부의 기회를 잡고 승자가 되는 법
나승두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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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외 산업 전망과 유망 종목 분석을 통한 수소 투자 전략.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의 주축이 될 수수의 전망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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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파도에서 절망의 춤을 - 정신병동에서 하버드로, 삶의 가장자리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간절한 고백
에미 닛펠드 지음, 이유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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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에서 하버드로, 

삶의 가장자리에서 살아남은 여성의 간절한 고백 


미국 빈곤계층에 태어난 여자아이.

부모의 이혼, 아빠의 커밍아웃으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섭식장애, 자해, 강박증, 자살 충동으로

정신 병동 입원을 반복하며 거주 치료소 생활을 했다. 


그의 어린 시절에 만난 수많은 어른들. 

그 어른들에게 받은 수많은 상처들

아이는 포기를 먼저 깨달았고, 자신을 숨겼다. 

그 속에서 스치듯 만난 어른들의 한 마디가 

아이의 마음에 들어오며 각인되어 꿈이 되었다. 


작은 아이는 홀로 자신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짓밟히고 낭떠러지도 끌어당겨져도

배움에 대한 열망을 마지막 동아줄처럼 붙잡고 놓지 않았다.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가족의 상황들과

자기를 죽이는 자신을 넘어 살아남았다. 


“다행이다. 내게 오늘과 맞바꿀 

어제의 지옥이 있어서.”


끊임없는 어제의 지옥에서 그녀는 오늘을 살았다. 

강박적인 꿈일지라도 그 꿈은 

새로운 오늘을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


여타 회고록과는 전혀 다른 한 사람의 여정. 

이 책을 읽는 내내 슬픔의 파도는 나를 덮쳤다. 

갈 곳 없는 아이의 삶은

하루하루가 절벽이었고, 처절했다.

그러한 나날들 속에서 아이는 

누구 하나 의지하지 못하고, 

절박하게 하나의 빛을 찾았다. 


부모의 계층적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아이의 필사의 여정이었다. 

한 아이의 고통스러운 삶의 여정은

흡입력있게 다가온다. 


하버드와 구글에 이어 성공의 궤도에 올랐어도

그 이면의 어두움은 고스란히 이어졌다. 

성인이 된 후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좀 먹는

고통의 근원을 추적하게 된다. 

성년이 되어 돌아본 과거의 기록들은 

아동복지 제도의 민낯을 보여준다. 

어린 나이에 너무 오랫동안 혼자 지냈고, 

누구든 그녀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내 과거는 미래를 위해 치른 대가

과거가 어떻든 미래를 꿈꿀 수 있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거였다. 

지금이 지옥 같아도 머물지 않고

부딪히며 나아갔다.”


그녀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다시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각자의 지옥 문 앞에서 그 너머를 꿈조차 

꾸지 못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어제의 지옥을 딛고 오늘 삶의 희망을 전합니다. 


“겁먹지 말 것, 포기하지 말 것, 무너지지 말 것”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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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들의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이다 - 세상 끝에서 경이로운 생명들을 만나 열린 나의 세계
나이라 데 그라시아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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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투성이 산등성이 펭귄 군집 속 몰아치는 바람.

뒤뚱거리며 돌아다니는 펭귄들,

조약돌로 지은 둥지에 알 품는 펭귄들.

티격태격 다투기도, 서로 부르기도 하며

귀 먹먹하게 들리는 이곳은 사방이 펭귄 천지인 남극. 


남극 리빙스턴 섬 지난 시레프곶

이 외딴 곶에 합판으로 지은 오두막.

인터넷도 없고 수돗물도 없는 곳에서 매일 밖으로 나가 동물들을 측정하고

수를 세고, 포획하고, 풀어주고, 추적하고 기록하고 관찰을 한다. 


데이터의 점 하나로 찍히기까지 현장 연구자들이 날씨와 계절 그리고 

그곳에 사는 야생 동물들과 묶여 얻어낸 결과다. 


인간이 살지 않고 문명이 정착하지 않은 곳의 동물이 주인인 지구 끝자락 '남극'

남극 생태 연구원의 생생한 현장 기록은 환경 문제, 과학적 탐구, 생명의 신비를

담아내고 있다.   

 

과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

생태계의 남극의 삶. 과학자의 남극의 삶.

남극을 떠나는 사람들과 들어오는 사람들.

생태계를 관찰하고 기록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논문을 발표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이 연구하는 생물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만 하는 정당한 이유를 대며 

연구하는 생물학자들. 

그 현장 속, 연구자의 시선이 담긴 회고록은생생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듯

남극 속 생태연구원의 삶을 담아냈다. 

생태계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스스로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 이었다 말한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모니터링과 관찰이었고, 나는 펭귄이 조약돌을 모을 때부터 

알이 태어나고, 새끼가 깨어나고, 홀로서기하고, 고요한 공기 중에 펭귄의  

몸에서 우수수 떨어진 깃털이 흩날릴때까지 섬에 머무르며 번식기의 모든 과정을 관찰했다.

그 몇 달 동안 연구지는 내 세계의 전부였다. 그곳에 있을 때는 달리 갈 수 있는 곳도 없었고, 

해변 너머는 내가 닿을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있는 곳이 더 깊이 친해지려고 했다. 

하지만 모든 현장 연구는 반드시 끝이 난다. 배가 오고, 모두가 배에 올랐다. 

우리 중 절반은 섬과 영원히 작별했다. 361


자연을 벗 삼아 연구를 하던 이들의 삶.


자연 속에서 현장 연구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얼뜬 유머 감각과 자기 자신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성향, 강철처럼

 단단한 의지, 불편함을 굉장히 잘 참는 성격, 안정적이고 확실한 자아, 창의성, 

무엇보다 자기 일을 사랑한다는 점이다. 361-362


그들의 건강하고 강인함이 너무 좋았다.

시대적 상황과 변화로 현장 연구에도 변화가 일었다. 

이제는 사라진 시레프곶의 낡은 오두막.

그곳의 그리움이 담긴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는 

'남극'은 그에게 삶의 새로운 목적을 찾게 해준 것 같다. 


세상 끝에서 경이로운 생명들을 만나 열린 작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본 도서는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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