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티 마을 마리네 집 밤티 마을 4
이금이 지음, 한지선 그림 / 밤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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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 요즘 책처럼 보이지도 않고, 관심이 갈 것도 같지 않는데 이상하게 이 책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뭐였을까? 운명이었을까?

이 책의 한줄평은 "이렇게 무해한 동화책은 처음 본다"

이 책은 밤티 마을 네번째 이야기고 네팔 소녀 마리가 주인공이다. 네팔 부모가 한국에서 낳은 마리, 초등학생이다. 아빠는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아 다시 네팔로 갔고 엄마하고 마리만 남아서 아빠가 다시 한국으로 오기만을 기다리며 생활하고 있다. 마리는 정말 씩씩하다. 한국에서 억울한 상황이 많았을텐데

새로 이사온 이웃집 이모와 티격태격하며 친해지고 이모의 조카와도 놀게 되고 이모의 엄마와도 알게되고 여러 일이 생기면서 결국엔 가족아닌 가족이 되어간다.

우리가 원래 이런 따뜻한 민족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가, 외국인들에게는 더더욱 인색해졌다.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엮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웃집 이모의 가족도 그리 화목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가족을 위하는 모습이 나이 40이 넘어가니 보인다. 어머니가 딸을, 딸이 어머니를, 할머니가 손자를, 언니가 동생을, 동생이 언니를

가족도 돌아보게 되고, 사회도 돌아보게 되는 그런 책이다. 편견없이 딸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동화책이라고 얕보면 큰일난다. 무해한 밤티 마을 이야기 1,2,3도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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