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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살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 닥터 유스케의 마음 처방전
스즈키 유스케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23년 6월
평점 :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단 하루도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본 아마존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라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게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심리관련 책을 많이 봤는데, 이 책만큼 현실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없었다.
다섯개의 주제로 참고살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한국 사람은 기본적으로 참고, 눈치보고 산다. 내 마음대로 말하고 살면 뭔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 말고 스스로를 신경쓰고 배려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안 되는 일도 아닌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자신과 타인의 경계선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바람직한 관계는 일방적이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고, 한쪽만 손해를 보지도 않는다. 저자는 일단 타인이 내 경계선을 침범하는 행위에 민감해보자고 한다. 그래야 나를 알 수 있다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가 무엇에 둔하고 민감한지, 내가 무엇에 편하고 불편한지... 이걸 알게 되면 내 경계선이 훨씬 분명해진다. 그리고 타인의 경계선도 존중하는 마음이 생긴다. 경계선과 그 경계선을 지키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리고 체감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체감시간을 잘 살펴보라고 말한다. 그 시간을 즐기면서 기분좋게 보내고 있는지 아닌지를 보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어떤 일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읽고 나니 많은 걸 놓치고 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땐 뭘 몰라서, 젊을 땐 왕성하게 활동하느라, 40대가 된 지금에서야 나를 챙겨야겠다는 생각과 힘이 생긴다.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기에 인생이 짧다는 말이 생각난다. 저자도 "내가 원하는, 내 마음 가는대로, 내가 나여서 좋은" 이라는 말을 항상 기억하라고 한다. 그래 한번 뿐인 인생, 남은 시간이라도 나를 위해서 살아보자.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자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