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고침 - 주저하는 믿음을 향한 느헤미야의 선택!
황선욱 지음 / 두란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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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를 읽어본 적도 없고, 성경 속에서 느헤미야가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궁금했다. 느헤미야가 어떤 사람인지, 이 책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가 말하는 느헤미야는 한마디로 말하면 침착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내가 가장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다. 침착하고 조용하고 신중하고 우직하고 안정적인 그런 사람, 그게 바로 느헤미야였다.

느헤미야는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잡는다. 저자는 우리가 코로나19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요즘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너무나 창피할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올랐다하면 교회가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다. 하나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걸까? 어떻게 되길 원하시는 걸까?

"하나님, 어디서부터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답답합니다."

"맞아.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

p.26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모든 건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라는 건 머리로는 아는데 순간순간 하나님을 찾아야 할 땐 기억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능력이 좋아서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쭐해한다. 그러다가 뭔가 잘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을 찾는다. 따지기도 하고, 답답해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생각을 확인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렇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그 다음에 어떻게 일하실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일하실 때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기도를 가장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말하지만, 우리에게는 기도가 가장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믿습니다.

p.39

기도를 하는 건 왜 이렇게 부끄럽고 어색한지 모르겠다. 교회를 유치원때부터 다니기 시작했으니까 중간에 몇 년이 빠지긴 했어도 종교가 기독교라는 걸 잊지 않고 살았는데 여전히 기도하는 건 너무 어렵다. 속으로 하는 건 그래도 할 만 한데, 소리를 내서 하는 건 공간에 혼자 있어도 아직 못하겠는데 왜 그런 걸까? 써볼까도 생각해봤는데 뭐든 의지박약이다. 죽기 전에 기도의 응답을 경험해볼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상대하는 적의 정체를 알고, 기도로 버텨 서야 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침착해야 합니다.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생명을 걸고, 주님에게 운명을 걸지 않겠습니까?

p.96

어떤 순간에도 침착하려면 내공이 얼마나 되야 할까? 매일매일 성경을 보고 매일매일 기도하면 가능할까? 요즘은 감정조절을 하는 것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봐야하는데, 사람에게 화를 내고, 사람을 무시하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기대하고, 사람에게 의지한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인가보다. 어떤 순간에도 침착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능하면 많은 시간 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난 말씀달력, QT, 성경필사를 한다. 그리고 인스타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짧은 성경말씀을 본다. 정말 어떤 순간에도 침착해지고 싶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내용이 많지 않아 금방 읽었다. 코로나19 시대에 기독교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새로운 시대가 온 만큼 우리의 신앙도 새로고침을 해야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전해진다. 느헤미야를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사를 하게 되면 더더욱 좋겠다. 오늘 하루 내가 얼마나 침착했는지 생각하며 마무리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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