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길을 품다 - 풍찬노숙에 그려진 조선의 삶과 고뇌
최기숙 외 지음 / 글항아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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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라는게 첨부터 존재했었던가?

'복사꽃 오야꽃은 말이 없어도 그 밑에는 저절로 길이 난다'라는 말도 있듯이 한사람이 걷고 두사람이 걷고 여러사람이 걷다보면 그것이 길이 되는게 아닌가

내가 가고자하는 곳이 바로 길일 것이요 또는 다른 이가 지나간 곳을 따라가는 것도 그 또한 길이겠지요

 

요즘은 역사중에서도 생활사나 미시사쪽으로 많이 읽는 편인데

어느 시대나 사람이 사는 모습은 매양 다 똑같네요.

 

보부상들의 장보기 길

아내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장례길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기 위해 떠나는 상소길

머나먼 곳으로 가게 되는 유배길

하급관리의 휴가길

암행어사길

치료를 위해 떠나는 요양길

출세를 위한 과거길

손님을 맞이하는 마중길

목숨을 건 외로운 첩보길

 

 

옛사람들 생활의 이모저모를 구체적인 사건과 결부시켜 소개시켜주는 재미난 글이네요

 

나는 그 길위의 어디쯤에 있는가 하는 생각을 오늘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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