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인문학 편 - 고전·철학·예술 차이나는 클라스 7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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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열풍이라고 하더니 TV에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다.


최강1교시라는 프로그램도 있고(최강 1교시는 9개 지역민방 공동프로그램이라 정작 SBS에서는 볼 수 없다)

어쩌다 어른 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벌거벗은 세계사 라는 프로그램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만

역사 입문자들에게는 재미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조금 수준이 낮은 내용이라 주제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패널로 나오는 연예인들중 일부러 모른척 하는게 너무 어색해서 자주보는 편은 아니다.

따로 포스팅을 했던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같은 프로그램은 정말 좋아해서 왠만하면 본방사수 할려고 하는 편이다.

종영되었지만 명견만리 같은 프로그램도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EBS다큐프라임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다큐프라임에서는 방송편을 책으로도 출판해서 꼬박꼬박 구입해서 읽는 편이다.


그리고 오늘의 포스팅

JTBC 차이나는 클라스

1회 유시민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부터 챙겨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보듯이 책도 꼬박꼬박 구입해서 읽고 있다.

한권만 초판 2쇄본이고 나머지는 전부 초판 1쇄본이다.

초판1쇄본을 구입하는건 나의 취미다.


이번에(출판일은 2021년 11월 8일이다) 출판된 편은

인문학 -고전, 철학, 예술 -이다.


목차를 보면 

AI시대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연세대학교 철학과 조대호교수)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가톨릭대학교 철학과 박승찬 교수)

모든 도시엔 그리스 신전이 있다(이화여자대학교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

지리를 아는 것이 힘이다(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김이재교수)

미술하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

신화는 어떻게 권력을 만들었나(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

별을 따라서 단테와 떠나는 여행, 신곡(부산외국어대학교 만오교양대학 박상진 교수)

열심히 살까, 말까, 괴테에게 묻다(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오순희 교수)


이렇게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지리를 아는 것이 힘이다 편과 신화는 어떻게 권력을 만들었나 이다.


지리를 아는 것이 힘이다는

작년 베스트셀러였던 지리의 힘(요근래 지리의 힘2권이 출판된다고 한다)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지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가 땅크기의 왜곡이 심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이것보다는 지도가 어떻게 우리에게 편견을 갖게 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서양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과 한편으로 초중고에서 왜 지리학을 중시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해준다.


신화는 어떻게 권력을 만들었나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이야기이다.

카이사르의 양자로 권력다툼에서 승리하여 로마의 초대황제가 되고

로마영광의 기틀을 만든 사람인 아우구스투스가 어떻게 황제의 정통성을 갖게 되었나?

아우구스투스는 신화를 새로 만들었다는군요.

베르길리우스 라는(단테의 신곡에서 지옥으로 길안내를 하는 그 베르길리우스)시인을 통해

아우구스투스가 권력을 잡고 로마가 제국이 되는 것이 신의 뜻에 부합한다는 내용으로 신화를 짓습니다.

베르길리우스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트로이전쟁을 다룬 이야기이죠)에서 짧게 언급된

트로이의 장군 아이네아스를 끌고 나와

아이네아스가 트로이의 유민을 이끌고 새로운 트로이를 건설하는 이야기입니다.

베르길리우스는 아이네아스도 오디세우스처럼 7년동안 바다를 해메면서

이런 저런 역경을 딛고 새로운 트로이를 건설하게 되고 그 후손들이 이어져 로마가 되었다 라는

식으로 신화를 짓고 로마인들은 이 이야기를 철썩같이 믿게 된다는 거죠.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생소했는데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단테의 신곡도 관심을 많이 끌어서 지옥편과 관련해 어제 따로 글을 하나 쓰게 되었죠


유튜브를 통해서 인문학강좌도 자주 찾아보고 듣고

또 책을 통해서 다시 읽고 느끼고 하지만 하면 할수록 인문학은 깊이가 더욱 깊어지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의 깊이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생각은 깊어지고 말은 간결해지고 타인에게 따뜻해지고 해야하건만

나는 여전히 남들에게 날카롭고 시간은 헛되이 보내며 생각은 짧아 자주 후회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고 또 한발 한발 천천히 늦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심을 하지만 바보는 결심만 한다고 작심삼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차이나는 클라스 책은 꾸준히 컬렉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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