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 개정증보판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1
이용재 지음 / 멘토프레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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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딸의 손을 잡고 건축여행을 하는 건축평론가 이용재씨.

건축만으로 생활이 어려워 주중에는 택시 운전을 하며 스케줄을 짜서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건축 여행을 다닌다.

이 건물은 이렇게 만들어졌단다.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만들어지게 된 시대적배경과 건물을 만든 건축가의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 건축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도 쉽게 술술 읽히는 것을 보면 저자의 글재주가 남다르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책의 형식은 고등학교 역사책처럼 본문 양 옆에 각주가 존재하는데 뒷면에 쭉 모아서 나온 책보다 그때그때 함께 읽을 수 있으니 참 좋다.


집 앞이라 매일 지나다니면서 본 곳도 있고 내가 다녀온 곳도 있었지만 모든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내가 다녀온 곳, 혹은 들어봤던 곳이라도 이 건물을 어떤 건축가가 어떤 의도로 지었을까 하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즐거운 독서였다. 꼼꼼하게 머리에 담아야지 하면서 읽으면서도 소설처럼 술술 읽히고, 그리고 이 곳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면 그곳에 갈 수 있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건축책임에도 여행서로 함께 분류되어도 좋을 것 같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근현대사, 2장은 시대인물, 3장은 아트와 실용주의 ,4장은 교양과 휴식의장 이다.

각 장을 큰 주제를 가지고 설명을 하니 시대적 정치적 문화적 그리고 휴식까지 교육적으로나 문화, 예술적으로 그리고 휴식이나 볼거리를 보기 위한 배려까지 실제 찾아갈 우리에겐 꼼꼼한 배려이다.


1장 건축, 근현대사를 몸에 새기다

전두환 정부 때 구상되고 세워진 국립현대미술관은 재미건축가인 김태수에 의해 설계 되었는데, 한국적인 것을 가미하라는 정부관리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삼청교육대가 머하는 곳이지 모르는 국내사정을 잘 모르는 건축가이기에 가능 했던 것이다. 

104쪽

"팔각정이 어째서 한국적인 건축인가? 조선적인 건축이지. 어이없군!"

그의뜻을 굽히지 않았고 지금의 국립현대미술관이 완성된다. 국내최초의 현대미술관으로 산과 강이 예술이므로 건축물도 그 자세를 따른다. 설계자는 창의성보다 자연 경관을 예우했다.



지하철 4호선역 이름 그냥 왜 그런 지명인지 전혀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여우고개라는 뜻이 있었고, 남현동도 이렇게 탄생 되었다니! 역사적 사실을 독자들을 가르치려는 자세가 아닌 딸과 대화형식으로 풀어가면서 이야기를 해주는 그의 문체가 책을 한층 더 돋보아게 한다.

122쪽

남현동은 남태령에서 유래한 것으로 "남쪽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 라는 뜻이다.

남태령, 그러니까 사당역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이 고개는 얼마나 오지인지 여우와 한바탕 붙어야 넘을 수 있다 하여 '여우고개'라 불렸습니다. 어느 날 여우고개를 넘어가던 고종 황제가 아랫사람에게 물었지요. ' 이 고개 이름이 뭐시더냐, 풍광이 훌룡하렷다.' 이에 아랫사람들이 서로 눈치를 살치더니 차마 여우고개라 하기는 뭐하고 '예, 전하 남태령이라 하옵니다. 남쪽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입지요.' 그 후 사당역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우측 관악산 쪽 언덕은 죄다 남현동이 되었다는군요"



2장 시대인물, 건축으로 남다


이상 고택은 종로구 통인통, 경복궁역 근처에 있다. 그가 어린시절을 보낸 집인데 그 곳에서 오감도, 날개등의 작품을 썼던 곳이다. 건축가 김원이 그곳을 구매는 했지만, 재정적 어려움에 부딪혀 이상기념관이 되기까지는 아직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63쪽

김해경은 문학도를 꿈꾸지만 백부의 반대로 공돌이가 된다. 예나 지금이나 문학에만 전념하다간 굶어죽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는 총독부 건축기사로 취직한다. 당시로는 최고의 직장이었다. 지금으로 말하면 건교부 서기관이다. 첫 업무가 서대문에 전매청 담배공사 짓는 일을 감독하는 거였다. 그가 현장에 가니 왜놈들이 그의 성이 이씨인 줄 알고 '이상(李さん)' 이라고 부른다. "나는 김상(金さん)인데요"라고 말하기도 귀찮고. 그래 김해경은 이상이 된다. 이제 아셨죠?


3장 건축, 아트와 실용주의의 유쾌한 만남

담쟁이 넝굴이 온 건물을 휘감고 있는 경동교회는 동대문에서 동대입구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건물이 오래 되어 보이는 구나 하고 말았는데 그 유명한 김수근 건축가가 1945년에 지어진 곳을 1980년에 재건축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에 동대문 갈 일 있으면 다시한번 가서 유심히 살펴야 겠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이 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하고 경사진 언덕에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어졌다고 하니 그 부분을 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담양 정토사 무량수전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그 유명한 책에 나오는 건물인가 했더니 그것은 영주 부석사였다. 하여간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건물이면서도 설계 자체가 당시 보수적인 불교계에서 실험적인 건축이라고 했으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이 장에서는 사찰을 보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일주문은 기둥이 두 개인데 왜 일주문이며 사천왕문을 지나고 해탈문을 통과 하면서 모든 걸 버려야 하고, 그 이후에 사찰의 중심이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둔 대웅전이 나온다.


2005년 안양시는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는 안양유원지를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가하여 만든 안양 예술공원으로 탈바꿈 시킨다. 독일의 설치미술가인 허먼 마이어 노이슈타트의 <리볼버>는 멀리서 보면 권총모형으로 보이는 자연을 보는 영화관이 된다. 이곳을 정말 당장이라도 가 보고 싶다.


이태원에 위치한 삼성미술관 리움은 1990년대 삼성이 임직원 명의로 땅을 사들일 때는 무수한 소문을 야기시켰었다. 삼성회장이 아방궁을 지으려고 땅을 사들이다라고 하는. 리는 삼성그룹 창업자의 성인 이병철 회장의 성에서 <리Lee> 와 뮤지엄Museum에서 <움um> 따왔다. 과거를 담은 뮤지엄1은 고미술품 전시장 현재를 담은 뮤지엄2는 근현대미술 전시장 미래를 담은 아동교육문화센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전시장은 각기 다른 건축가가 동시에 설계했다. 시을 두고 같은 대지 내에 다른 건축가가 설계한 경우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이라고 한다. 전부터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책을 읽으면서 더 가고싶은 마음이 커졌다.


인사동 쌈지길은 인사동의 명소로 자리잡아서 인사동을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명소가 되었다. 그런데 그곳이 어찌 지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관심이 없다. 사정을 알고보니 참 고생하며 지은 건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 중앙에 단층 12개의 가게를 보존해야 하고, 1층에 음식점을 두지 말고, 대지면서의 10%이상 안마당을 만들고, 지상면적의 3백 평 이상은 상가로 할 것 그리고 낮에는 공사차량을 끌고 들어올 수 없다.


이화신세계관과 글로벌 타워, 동덕여자대학교학생관이 세워진 이야기도 흥미진진한데, 아직은 기숙사는 그저 잠자는 곳이라는 인식하에 밋밋하기 그지 없는 공간인데 정말 예쁘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시도들에 대한 이야기 이다.


파주 출판도시는 팩의 도시이면서 건축 박물관이다. 언제든 개발되 있으니 꼭 가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저자의 스승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경기도 이천에 있는 다물마루이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한옥이다.


4장 건축 공간, 교양과 휴식의 장이 되다

암사동 선사시대 주거 유적지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수도권 학부모들은 다 가봤을 곳이다. 갈 때마다 학생들이 손에 필기구를 들고 진지한 표정으로 다니고 있으니까. 그만큼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다.


1928년 경성지방법원 자리에서 1948년 대법원이 되고 서초동으로 대법원이 옮겨 가면서 서울시립미술관이 탄생하게 된다. 일제시대 수많은 독립 투사들이 그곳에서 사형선고를 언도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그런 역사가 숨쉬고 있는 건물이라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숙연해졌다.


딸이 태어난 곳이 압구정의 한 산부인과 였는데 압구정에 대한 지명 유래도 살짝 이야기 해준다. 인상적인 부분이라 이쪽도 살짝 옮겨 보았다.

389쪽

세조인 수양대군의 공신이 한명회인데 호가 압구정(狎鷗亭) 입니다. 이 아저씨가 그 옛날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근처 한강변에 압구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가끔 왕하고 막걸리 한잔했다고 합니다. 그래 이 동네 이름은 압구정동이지요. 지금은 아파트 들어서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건축비평가인 건축전문가에서 택시기사로 직업을 바꾸고 일반대중으로 시선을 바꾸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딸에게, 그리고 우리 독자에게 하고 있는 작가를 보면서 이런 작가가 있어서 우리는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주말에 우리 모두 가까운 곳으로 떠나서, 이 건물은 어떤 시대적 이야기를, 건축가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까를 잠시 상상하면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 같다.  

이용재씨와 그의 딸과 함께 한 즐거운 건축여행을 마치니 매우 섭섭한 기분이 든다. 이제 우리 가족과 함깨하는 진짜 건축여행을 떠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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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A322566075 1판1쇄를 기대하는 마음. 그 책을 받은 그 기쁨은 다른 이들은 모르는 책을 그 작가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공유하는 기쁨이죠. 책 낭독회라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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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하루 - 리더의 하루는 나와 어떻게 다를까?
김병기.류화선 지음, 김문정 사진 / 케이펍(KPub)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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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상실의 시대
여기서 자신감이란 무턱대고 무모하게 자신의 처지나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모하게 달려드는 사고가 아니다. 자신감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용기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분들은 자신이 되는 삶,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하루하루가 모이면 삶이 된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곧 삶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준다. 
 

리더 그들은 누구인가?
자신만의 인생철학으로 성공적인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사람이 아닐까?
사회 경제적 혹은 부의 축적으로 으로 성공한 사람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중심에 온전히 자신이 있어서 흔들리지 않은 뿌리 깊은 나무 같은 삶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다.
 

사장실이 따로 없고 누구나 같은 크기의 책상에서 일하는 인텔 코리아
사원에서 출발하여 20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하며 이제는 온전히 인텔로고를 가슴에 새시고 있는 CEO 이희성

권위는 나이나 직급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서 얼마나 생산성이 높은지 그리고 얼마만큼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가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벤처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파프리카 랩의 김동신 대표
 

예술은 누가 제일 잘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내느냐가 더 중요한 거니까요. 누구보다 잘하는 게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게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예술가는 본질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걸 항상 느끼는.
발레가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발레리나 김지영
 

외로웠기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문학을 만난 소설가 박범신
 

머리도 별로 좋지 않고, 말주변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며   

별로 자랑할 만한 게 없다며 자신을 낮추는 주성엔지니어링의 CEO 황철주

성격이 나름 소심해서 지원서를 나눠주는 종합관 앞에서 며칠을 망설이다가 겨우 한 장 받아서 칸을 채우고, 또 며칠을 망설이다가 마감 시간을 임박해서 지원서를 낸
아나운서 손범수

대화체 형식으로 진행되는 글들은 몰입도가 떨어져서 잘 안 보는 편인데, 이 책은 구성이 잘 이루어진 것 같다.
지루하지 않게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들과 적당한 시간에 끊어주는 호흡과 그리고 살아있는 문체가 그들을 직접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삶에는 누구나 시련이 있고, 실패가 있고, 망설임이 있고 또 기회가 있다.
그 기회를 잡아서 자신들의 관심분야에서 이름을 알려서 리더가 된 여섯 명의 사람들.
그리고 1세대 벤처인이자 마당발인 인터 뷰어 김병기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뜨거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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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명법문 - 우리 시대 큰 스승 스무 분의 살아 있는 법문 모음
성수스님 지음, 법보신문.월간 불광 기획 / 불광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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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스님들의 살아있는 명법문을 모아놓은 글이라고 해서 참 설렜다. 그것도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대중에서 쉽게 다가서는 그런 쉬운 법문들의 모임이라고 하여 책을 손에 잡았을 때부터 아주 기쁜 마음이 가득했다. 좋은 책을 얻었을 때는 한 번에 다 읽어버리기도 하지만, 한 장 한 장 소중히 그리고 그 뜻을 반추하면서 서서히 읽고 싶은 그런 책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했다. 

20분의 스님들의 20가지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한 편씩 읽으면서 명상하고 배우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전과는 확실히 다른 여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절에 갔을 때는 모든 절에서 나는 향냄새의 친근함과 자연의 그런 싱그러운 향기가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부모님이 절에 가실 때 같이 간 것까지 하면 절에 다니기 시작한지는 오래 된 것 같은데, 절에 다닌다고 하여 신앙심이 꼭 깊어짐이 아니듯이 가끔 종교에 의지하여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얻으러 다녔을 뿐이다. 

최근 불교 관련 들을 한 두 권 씩 접하다 보니 불교 이론과 정신과 수양과 명상에 대해서 점점 더 관심이 가고 있다.


이 책에서도 간간히 스님들이 소승불교, 달마대사, 법화경 이런 단어들에 대해서 언급하시는데,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역사나 지리시간에 배웠던 불교의 시작과, 전파도 같던 지도들이 떠올랐고, 달마대사 예화 등에서 자신의 무지함과 공부하고픈 강한 의지를 느꼈다.

기독교의 역사는 서양의 역사라고 관심을 두고 서적도 읽고 하고 공부를 했지만, 불교의 역사는 크게 관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계기를 삼아 불교와 명상 그리고 현세에 잘 사는 법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다.

부처님의 뜻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10장 남짓으로 스무 분의 스님들이 이야기를 해 주시니, 한 편 읽고 생각하고, 아 이렇듯 삶을 살아야겠구나! 다짐도 해보고,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성불하십시오.”
그렇다면 성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만큼 거창하지도 그리고 어렵지도 않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살림살이를 단순하고 간단하게 꾸리고, 물욕을 부리지 않고,생기는 일마다 만족하고 흡족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은 복 짓는 행위이고, 좋은 인연을 만나서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 부처님의 설법을 전하는 것으로 중요한 일이다. 법화경을 읽는 것부터 시작이다. 지금 당장 읽고, 성불해야겠다.

123

’도법은 마음을 제어하는 것이요, 방탕한 것은 도가 아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가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뭐든지 나쁜 것에 솔깃하기가 쉽습니다. 좋은 것은 귀에 잘 안 들어옵니다.
좋은 것을 하려면 몇 번을 망설여야 하는데 나쁜 일에는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리고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스릴 있고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자기 마음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177  
세상이 본래 추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추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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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Culture & Art 1
안현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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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본것도 손에 뽑을 정도로 미술과 친하지 않았고,
학창시절을 제외하면 최근 몇년사이에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 권 두 권 총천연색의 명화들이 있는 미술책을 사고, 또 읽으면서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구나 하고 감탄한다. 


물론 그림을 감상하는 자의 느낌과 상상에 맡겨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내
내 생각엔 아무리 유명한 그림이라 하더라도,
그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고, 작가가 어떤 의도로 그린지 모르고 본다면
그건 반쪽짜리 감상이라고 생각한다.

사랑 그중에서도 구체적 행위인 키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살핀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제목을 보고, 클림트의 키스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그저 얼핏 생각하는 건 남녀간의 키스인데,
책을 읽으면서 키스가 이렇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하는 행위이구나를 새삼 깨달았다.


빛과 화희의 즐거운 입맞춤, 어둠의 세계 비극의 입맞춤, 황홀의 순간 관능의 입맞춤 3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의 삶에 대한 설명과 그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인물들, 그리고 작가 자신의 생각을 투영한 작품 설명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의 가상일지가 이어지는데, 유명 작가의 삶에 대해 반추해 보고 가상으로 쓴 작업일지가 어쩌면 더 현실감있고 생생하게 다가왔다.

메리 카사트의 귀여운 아기에게 볼을 부비부비 하는 그림과 꼭 안고 있느 그런 사랑이 가득한 작품들과,
로코코시대의 빛감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그림들의 프라과르의 그림들 

카미유 클로델의 비극적 사랑이야기와 정신병원에서의 외로운 죽음과
뭉크는 여성과 죽음을 무서워했고,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는 것 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지만 삶이 불우하게 지속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이 생각에 숙연해지기도 했다.

읽는 동안 감정이 더 풍부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메마르고 건조한 일상에 단비처럼 내게 찾아와준 이 책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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