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명법문 - 우리 시대 큰 스승 스무 분의 살아 있는 법문 모음
성수스님 지음, 법보신문.월간 불광 기획 / 불광출판사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유명한 스님들의 살아있는 명법문을 모아놓은 글이라고 해서 참 설렜다. 그것도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이야기들이 아니라 대중에서 쉽게 다가서는 그런 쉬운 법문들의 모임이라고 하여 책을 손에 잡았을 때부터 아주 기쁜 마음이 가득했다. 좋은 책을 얻었을 때는 한 번에 다 읽어버리기도 하지만, 한 장 한 장 소중히 그리고 그 뜻을 반추하면서 서서히 읽고 싶은 그런 책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했다. 

20분의 스님들의 20가지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한 편씩 읽으면서 명상하고 배우는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전과는 확실히 다른 여유와 편안함을 느낀다.

절에 갔을 때는 모든 절에서 나는 향냄새의 친근함과 자연의 그런 싱그러운 향기가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부모님이 절에 가실 때 같이 간 것까지 하면 절에 다니기 시작한지는 오래 된 것 같은데, 절에 다닌다고 하여 신앙심이 꼭 깊어짐이 아니듯이 가끔 종교에 의지하여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얻으러 다녔을 뿐이다. 

최근 불교 관련 들을 한 두 권 씩 접하다 보니 불교 이론과 정신과 수양과 명상에 대해서 점점 더 관심이 가고 있다.


이 책에서도 간간히 스님들이 소승불교, 달마대사, 법화경 이런 단어들에 대해서 언급하시는데,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역사나 지리시간에 배웠던 불교의 시작과, 전파도 같던 지도들이 떠올랐고, 달마대사 예화 등에서 자신의 무지함과 공부하고픈 강한 의지를 느꼈다.

기독교의 역사는 서양의 역사라고 관심을 두고 서적도 읽고 하고 공부를 했지만, 불교의 역사는 크게 관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계기를 삼아 불교와 명상 그리고 현세에 잘 사는 법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다.

부처님의 뜻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10장 남짓으로 스무 분의 스님들이 이야기를 해 주시니, 한 편 읽고 생각하고, 아 이렇듯 삶을 살아야겠구나! 다짐도 해보고,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성불하십시오.”
그렇다면 성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만큼 거창하지도 그리고 어렵지도 않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살림살이를 단순하고 간단하게 꾸리고, 물욕을 부리지 않고,생기는 일마다 만족하고 흡족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은 복 짓는 행위이고, 좋은 인연을 만나서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보다 부처님의 설법을 전하는 것으로 중요한 일이다. 법화경을 읽는 것부터 시작이다. 지금 당장 읽고, 성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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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은 마음을 제어하는 것이요, 방탕한 것은 도가 아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가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뭐든지 나쁜 것에 솔깃하기가 쉽습니다. 좋은 것은 귀에 잘 안 들어옵니다.
좋은 것을 하려면 몇 번을 망설여야 하는데 나쁜 일에는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리고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스릴 있고 재미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자기 마음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합니다. 
177  
세상이 본래 추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추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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