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5분, 약을 쓰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

하루 5분, 약을 쓰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 - 우리가 알던 고혈압 상식은 전부 틀렸다!
카토 마사토시 지음, 이선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23년 6월

10년 전부터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약을 계속 복용해야 되는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살이 빠지면서 컨디션이 좋아졌고 혈압도 널뛰기 없이 정상범위 내에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병원에서는 혈압약 덕분에 혈압이 조절되고 있기에 혈압약을 계속해서 복용하는 것을 권했다. 자의로 약을 끊어버리자니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행동이 2년 째 반복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으면서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혈압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지고 더 강한약으로 바꿔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아스피린 등 다른 약등은 장기복용하면 당연히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하면서 혈압약에 대해선 왜 이리도 무심하게 오랫동안 복용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또한 저염식에 대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저자는 염분섭취와 상관없이 염화나트륨 함량이 적은 천연소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부분인데 염분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고혈압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는데 혈압기준치가 해마다 내려가면서 혈압환자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혈압이 상승하는 원인은 심페기능 저하 , 혈관경화 등으로 발생한다. 혈관이 굳으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는데 이때도 심장은 펌프질하는 힘을 높여서 예전만큼 산소를 내보려 하기 때문이다.

책은 혈압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하고 있지만 핵심포인트는 높아진 혈압은 강한지압과 강압스트레칭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지압으로 뇌를 자극해 자율신경을 조절함으로써 혈압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막혀있는 신경을 뚫어줌으로써 몸 곳곳에 생긴 이변을 신속하게 뇌로 전달하여 뇌가 대처하기 쉽게 만든다. 강압 스트레칭은 근육과 혈관이 동시에 늘어났다가 오그라들기를 반복하면 근육이 스펀지처럼 유연해 진다. 그러면 수축하면서 압력을 가해도 혈관이 짓눌리지 않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혈압도 가장 알맞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고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 여전히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압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었고 그동안 왜 약을 계속해서 복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넌지시 짐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은 지압과 스트레칭을 그림으로 삽압하여 설명하고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2034 미중전쟁

2034 미중전쟁
엘리엇 애커먼.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지음, 우진하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5월

작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의 경제는 여전히 침체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다. 두 나라와의 전쟁으로 시작되었지만 모두가 예상한 대로 이익을 둘러싼 여러 강대국들의 싸움으로 번진 양상이다. 이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이득을 위해 이 전쟁을 활용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러리라 생각된다.

설령 이 전쟁이 끝난다해도 대만과 중국의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자국의 영향력을 점점 넓혀가고 있는 중국, 그리고 현재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미국. “2034 미중전쟁”은 2034년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시나리오로 한다. 책은 5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F-35의 조정 불능상태, 통신망 두절, 공격 불능 등 앞으로 전쟁이 발생한다면 이런식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무섭게 다가온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좀처럼 집중하기 힘들었다. 5명의 캐릭터 뿐이지만 그들의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꼈고, 헷갈리기도 했다. 다만 2장부터 미래의 전쟁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인물들이 파악되면서 마지막 6장까지 몰임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일반적인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긴장감이라던가 상황설명이 부족함은 느꼈는데 저자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가면서 읽으면 보다 더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설득력있게 다가왔던 이유도 적군과 아군을 미리 정해두지 않았던 점. 5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슈퍼맨같은 영웅으로는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객관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

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 - 당장 써먹는 주식투자 실천 가이드, 최신 개정판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5월

최근까지도 이어진 러-우전쟁, SVB파산, 경기침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침체, 변동심한 금리 등 한동안 주식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 그리고 지금처럼 경기침체일 때가 투자의 적기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손을 놓아버렸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시기를 기회라 여기며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시 마음을 새로이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공부하면서 다시 시작할 필요성을 절설히 느꼈다.

책을 읽는동안 재미있었다. 처음 주식을 배울 때는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등 신기하다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때의 느낌과 감정을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느낄 수 있었고 메모하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왜 이전까지는 뉴스와 경제흐름을 읽는 연습만 하다 지쳤는지 후회가 밀려온다.

“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를 읽으면서 이전에 배웠던 내용들, 그리고 부족한 부분들을 되짚어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는 주식에 필요한 개념설명, 종목분석 방법, 그리고 재무제표 보는 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적절한 비율로 설명되어 있고, 재무제표 읽는방법, IR과 배당주에 대한 설명, 상장폐지의 징후, 매수와 매도 시점에 대한 설명, 패턴에 대한 설명 등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고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던 부분도 많아 배운점이 많다.

무엇보다도 좋은 종목을 선택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으며 그 외에도 캔들, 패턴, 차트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방법 등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식에 투자한 공부의 시간만큼 수익으로 연결된다고 믿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놓치고 투기처럼 좌표만 보고 덤벼들었던 시간이 후회된다. 책을 읽는 동안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방향을 잡을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험명의 정닥터의 보험 사용설명서

보험명의 정닥터의 보험 사용설명서 - 보험회사에서 알려주지 않는 보험의 진실
정성욱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4월

자신에게 맞는 보험이 가입되어 있으면 든든함을 느끼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보험료를 납부하면서도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손해볼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보험이라 신경쓰지 않으면 안된다.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보험상품이 보험사기꾼들로 인해 오히려 혜택을 봐야할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가입하고 혜택을 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보험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를 주변에서 무척이나 많이 봐 왔기에 보험가입이 더더욱 꺼려진다.

최근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보험청구를 했다가 거절당했다. 당연히 될거라 생각했는데 거절당하니 화가났다. 법정싸움으로 가자니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아까운 시간에 에너지를 소모하기 싫어서 포기했지만 이때부터 보험을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성을 절설히 느껴서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고 보험사가 사기꾼처럼 느껴졌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이었지만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보장범위와 보장금액을 설정하고 비교해야 한다는 점에서 간단해 보일 수도 있으나 똑같은 이름이라도 같은 상품이 아니기에 단순비교가 힘들다. 보험회사 마다 설계되어 있는 보험도 설계방향과 보장범위가 달라 전문가가 비교해 주지 않으며 차이점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보험 사용설명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험의 기초지식부터 논란이 될만한 내용들(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어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 혼합설계의 필요성 등 보험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 때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충분한 공부가 되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보험의 목적(진단비, 수술비, 후유장해)이 명확하고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미리 결정해야 된다는 저자의 글이 가장 와 닿았다.

보험이 쉬웠졌으면 좋겠다. 내 미래를 위해서 가입하는데 정작 내 편이 아닐 때 그때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약관까지 자세히 읽으면서 가입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가입할 때만 간까지 빼 줄 것처럼 하는 그런 보험사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스스로가 공부하고 방어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 실적개선주 편 - 아들에게만 전하고 싶었던 부자 아빠의 평생 투자 법칙 ㅣ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뉴스나 시황창에 뉴스로 좋은 재료들이 등장하게 되면 잠깐이기는 하지만 과거에는 상승흐름을 보여왔는데 요즘은 시황이나 뉴스에 나오는 순간 바로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들이 자주 포착되기도 하고, 가짜뉴스가 단독으로 나오기도 하며 순간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그래서 자신만의 규칙을 세워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분석을 토대로 한 기본적인 것들도 중요하다. 지금처럼 까다롭고 흐름을 종잡기 힘든 시기에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과거의흐름과는 다름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주식시장은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매일 가격이 변동한다. 투자자가 이런 시장의 압력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투자원칙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위대한 투자자들은 감정적이지 않고,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지 않으며,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을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노력한다. 뉴스처럼 주식시장에서 흐름의 변동성에 대한 유연함을 길러야 한다.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는 일단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수익률은 고민의 시간과 비례해야 한다는 글, 생각하지 않는 주식투자는 실패다. 실적개선주를 발굴한뒤 미리 선점하고 기다리는 투자방법이 중요하다는 글, 좋은 종목을 선택하면 손절매할 이유가 없다는 글도 와 닿는다. 충분한 분석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락에도 추매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무척이나 부럽게 다가왔다. 잊고 있었다. 기본이 충실해야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종목분석은 하지 않고 대장주만을 쫓아다니고 있었다. 책에선 종목을 선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자신감을 주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책은 총7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좋았던 부분은 3장인 “주식투자는 실적에 투자하는 거란다” 편이다.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 1편의 핵심은 실적개선주를 선택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뉴스제목을 보고 호재를 고르는 요령, 실적개선주를 확인하는 방법(호재 이슈발견 - 미래실적체크-종목분석표 작성), 투자노트 작성법(리포트 분석표 작성, 데일리노트작성) 등을 원포인트레슨, 실전투자레슨 등 예시도 있어서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핵심만 필기하며 읽었는데도 A4로 7장이나 나올만큼 중요한 내용이 많았고, 저자의 경험이 실려있어 오랜만에 제대로 된 책을 만나서 좋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