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탈 없이 화내는 법 - 화를 참지 못하는 당신에게
모리세 시게토모 지음, 이지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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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동의보감에 소통이 되지 않으면 고통이 온다 라는 문구이다. 내 의사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전달이 제대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이 반복적으로 되지 않을 때 보통 화를 낸다. “화”를 참고 이것을 나에게 도움되는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오랫동안 느껴왔다.

 

회사에서 만난 후배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틀리는 일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후배에게 말할 때 감정이 먼저 앞서고 있음을 느꼈다. 한 번은 내가 틀렸음에도 후배에게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끝까지 경청한 후에 말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래도 여전히 틀리고 실수하는 후배를 보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회사 일로 만난 사이라 기본적으로 일로서 소통이 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되지 않으니 대화가 어느 순간부터 단절됐다. 이런 고민을 2년을 넘게 했다. 어떻게 해야 후배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화를 내는 순간 스스로가 더 스트레스 받고 있음을 느낀 이후에는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지금도 답을 찾아가능 중이다.

 

“화”를 내지 않고 나에게 도움되는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에 있듯이 화는 감정이 앞서고 “정상적인 사고”를 정지 시킨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뒤탈없이 화 내는 법”은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화를 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조언하고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원인(수면, 운동, 영양, 공부의 부족, 아침형 인간 등)을 찾아 심신을 편안하게 하여 스스로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설명한다.

 

나아게 발생하는 모든 일들이 처음 생기는 일이라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대처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에게도 “ 싫은 것”이 “좋은 것”이 되게 에너지를 변환하고자 한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중요한 것은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글이 참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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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세테크의 기술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금 상식 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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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신문에서 접하는 수많은 경제용어 중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신문을 읽을때도 TV에서 뉴스를 접할 때도 경제뉴스를 보면서 늘 모르는 용어 때문에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상관관계를 분석하면서 공부해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분야가 경제이다. 경제라는 분야는 내게 수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좀처럼 겉잡을 수 없는 세계적 경제위기에서는 더더욱 경제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 이후 은행권파산, 세계경제의 침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우리는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예측하는 것도 힘들고 과거의 흐름을 그대로 가져와 공부하는 것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다. 그것이 경제를 공부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몇권의 경제서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한번 읽고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읽어서 결국은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직장인 세테크의 기술”은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읽기가 편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부해야 했는데 그 동안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를 자책하게 된다. 예금금리도 예전만 못하고 주식시장도 부동산 시장도 엉망이다 보니 절세야 말로 최고의 재테크라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페이지62에 나와 있는 양도소득세를 대하는 A와 B의 자세에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당연히 내야 하는 세금이 당연한 것이 아닐수도 있음을 알게 해줬다.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회계상식, 생활세금, 직장인 세테크, 연금과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파트마다 세알못과 택스코디의 대화형식으로 핵심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부록부분에 파트3에 있는 직장인 세테크 부분이 좋았는데 현실적으로 직장인이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었다. 특히나 놓치기 쉬운 소득,세액공제라던가, 놓친 세금을 다시 환급받을 수 있는 홈텍스 경정청구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위기가 최고의 기회가 되듯이 남들이 모두 떠날 때가 최고의 투자기회이며 동시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고한다. 기존의 강자에게 유리하던 경제 환경을 붕괴시키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도전자에게 기회이지 않을까. 시대가 변화하고 인구의 변화가 급격이 이루어지는 지금 신중하고 계획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변화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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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흐름은 반복된다 - 경제를 알면 투자 시계가 보인다
최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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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시기이다. 공공요금 인상, 급격한 물가상승, 금리문제뿐만 아니라 최근에 발생한 SVB의 파산으로 세계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과 부동산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어떤식으로 공부하고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기에 여전히 투자를 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부럽기도 하다. 어려운 시기임은 확실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래도 공부는 꾸준히하며 대비를 해야한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참 좋아하지만 위기 때마다 손을 놓게 되는 게 현실이다.

경제흐름을 예측하는 전문가들 조차도 경제를 예측하는 의견이 분분하고 예측흐름도 지나고 보면 틀리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데 이것 조차도 쉽지가 않다. 주식공부를 시작하면서 경제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유투브를 보고 관련도서를 읽지만 수학공식처럼 대입해서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흔치는 않다. 주식시장을 파악하기 위해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이것 때문에 공부하기 시작했다.

단순 종목선택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뒀는데 경제도 흐름이 있고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읽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주식에 필요한 지식보다 폭 넓게 경제를 볼 수 있는 시야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부의 흐름은 반복된다”는 총 8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경기변동을 읽는 방법, 물가, 금리와 환율과의 관계, 금융시장을 읽는 방법, 러-우 전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 한국 경제를 읽는 방법 등 경제를 거시적으로 볼수 있게 만들어 줄 뿐아니라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부의 흐름은 반복된다”와 “경제지표 정독법”을 함께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일 속보경쟁을 하느라 완벽한 검증능력을 가질 수 없는 언론, 취재원과 광고주와의 이해관계, 같은 사건을 두고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 심지어 보도방향을 미리 정해두고 거기에 사실을 끼워 맞추는 일도 허다하다. 언론에 나오는 관점과 해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가 상황을 오판하여 자산을 잃어버리거나 소중한 투자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그래서 경제변화의 중요한 시그널을 찾아내고 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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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仁祖 1636 - 혼군의 전쟁, 병자호란
유근표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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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지만 광해군에서 효종으로 이어지는 시기, 그리고 조선말기는 좀처럼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서 그 시대를 접하는 것인데도 읽기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음은 그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임진왜란 이후 잠시나마 수습되어가던 조선은 이괄의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인해 경제와 국정이 악화되는 아픔을 조선은 다시 겪어야했다. 인조는 삼전도의 굴욕으로 인해 청이 명을 압도하던 시기에도 여전히 명나라의 사대주의 노선을 강화시키는 등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힘든 시기에도 여전히 정치적인 요인,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 의해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인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가슴이 먹먹해진다. 만약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크게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함께 해 본다. 

소현세자. “인조 1636”에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청과 명과의 사이에서 조선에 있을 때 보다 정세를 보다 정확히 읽을 수 있었고 청의 세력이 명을 압도할 수 있음을 알고부터 인조와의 마찰 또한 피할 수 없었다. 책으로만 읽어서 정확한 상황은 파악할 수 없지만 당시 소현세자가 시간을 두고 조금 더 현명하게 인조를 설득시켰더라면, 그런 소현세자를 조선의 세자로서 임금으로서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더라면 조선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본다. 힘없는 조선인이었기에 시대가 주는 아픔을 마음으로 몸으로 받아야 했던 소현세자나 조선을 떠나 청이나 명에 있어야 했던 조선인들 모두 그들 나름대로의 아픔을 견뎌내며 생사의 길에서 최선을 다했을 그들이 눈에 선하다.

사람은 변화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시대의 흐름이 이렇게 흘러가게 되는 본능인걸까. 어려운 시기에도 여전히 자신의 이익과 권력 앞에서 이기심은 시대가 흘러도 변함이 없는 것 같은 생각은 역사책을 접할 때마다 느낀다. 이괄의 난을 진압한 후 조정에 복귀해서도 백성들의 안위에는 관심없고 경호문제로 어영청의 인원을 늘리는 모습, 기찰강화, 전 정권의 질타 등 지금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CTRL+C, CTRL+V 같아 씁쓸함마저 느껴진다. 저자의 말대로 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도 제대로 된 상황판단만 되었다면 충분히 발생하지 않았거나 막을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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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 - 그 모든 우연이 모여 오늘이 탄생했다.
슈테판 클라인 지음, 유영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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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 말 그대로 어떠한 선후 관계, 인연, 특징이 없었음에도 일어나는 일을 말한다. 소설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사건에서 각각의 원인이 독립적으로 아무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같거나 엮이는 경우를 뜻하는데 이러한 우연을 요즘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활발하다고 한다. 

 

무심코 구매한 로또가 당첨된 경우, 10년 넘게 같은 번호로 응모해 로또에 당첨된 경우도 있다. 앞선에서는 우연이지만 두 번째의 경우 계획적인 우연에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 안전유리의 경우 사고 시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프랑스의 한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있을 때 고양이가 들어와 플라스크를 깨뜨리는 과정에서 셀룰로이드 용액이 유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발명되었다고 한다. 로또의 경우도 그렇고 자동차의 유리경우도 그렇 듯 관심이 없으면 좋은 우연도 인지할 수 없게 된다.

 

 

물론 모든 일들이 계획되로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만 그 사이사이에서 발생되는 우연까지도 어떻게 하면 보다 쉽게 받아들이고 이용할 수 있을까. 우연은 스트레스이면서 동시에 경탄과 기쁨이기도 하다. 우연은 인지하지 못한상태에서 발생하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이때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대부분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 한다. 

 

책 서두에도 나와있지만 우연은 이미 수학이나 과학에서도 연구하고 있으며 우연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운명이라고 불렀던 것들”은 우연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를 알려준다. 나름 재미있는 내용도 많고 신선한 내용도 많았다. 책은 운명이라는 착각, 우연이 만든 세계, 우연이 두려운 사람들,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법 등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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