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돈 앞에선 이기주의자가 되라 - 조금은 뻔뻔하게, 조금은 교활하게
네이선 랏카 지음, 장진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평점 :
자기 인생에서 모든 것을 극대화하여 유용한 자산으로 만드는 법을 찾아낸 이들은 시간, 돈, 에너지를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며 뉴리치라고 일컫는다. 내가 스트레스 받으며 열심히 일하는 동안 누군가는 세계여행을 떠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원하던 것을 대수롭지 않게 성취해낸다. 이 차이점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것이 책의 첫머리에서 던지는 첫 번째 화두다. 다소 공격적일 수도 있지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전력을 다해야하며,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고, 목표를 설정한 후 쉼 없이 매진하고, 고객들에게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등 그동안 당연하다고 인식되어 왔던 법칙들을 과감히 벗어던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최근 경제관련 도서에서 주로 접하는 내용 중 신선한 부분은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 새로운 아이템 발굴보다는 문제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틈새시장이 존재하는 시점에서 아이템을 발굴하는 자체가 힘들뿐만 아니라 하나의 아이템이 뜨면 복사판 아이템들이 순식간에 나오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틈새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저자는 한번에 2~3가지 기회를 만들고 이들의 패턴을 찾아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새로운 수입원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례로 저자는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스폰서에 의한 수입 외에 더 톱 인박스라는 크롬확장프로그램의 팝업창을 통해 스폰서의 사이트로 트래픽을 유도시키면서 또 다른 수입원을 창출해 냈다.
또한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모방이라도 강조한다. 삼성도 그래왔고, 화훼이도 그래왔다. 드롭박스를 모방해 수익을 낸 웰스트론트, 스냅챗을 모방한 페이스북 등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가져다가 자신의 색깔을 입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산업에 활용하여 수익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모방을 하는 방법은 핫한 산업분야를 찾고, 잘나가는 기업을 분석한 후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어 경쟁사의 유통 채널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당근마켓이나 배달의 민족, 카카오택시 등은 틈새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될지 좋은 공부가 된다.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면 또 다른 아이템으로 연결되도록 만들어 수입원이 또 다른 수입원으로 만들어내는 연결고리를 찾아 계속해서 연동시키는 것이다. 책은 그 외에도 협상하는 방법이나 공유경제를 활용하는 방법, G마켓의 스마일 클럽, 티몬의 슈퍼세이브, 네이버의 플러스멤버십 등을 활용해 고객을 묶어두는 방법 등 돈이 돈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잘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