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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의 주식투자 일주일 만에 뽀개기 - 주린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주식 책
전인구 지음 / 아라크네 / 2021년 2월
평점 :
가전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모델을 정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저렴한 곳을 선정한 이후에야 구매를 한다. 가전제품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물며 훨씬 위험부담이 큰 주식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주식관련 도서를 읽어본 독자라면 대부분의 도서에서 강조하는 것들이 기술적분석과 기본적 분석이다. 대부분의 책에서 이 내용을 기본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가장 이행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다.
주식의 대가들이 수익을 낸 노하우는 전문가들에 의해 분석되고 정리되어 이제는 하나의 이론처럼 정립되어 주식을 하는 많은 초보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가들이 정해놓은 규칙은 과거의 이론일 뿐 현재의 상황과 꼭 맞지 않아 보편적인 개념으로 봐야 하며 가장 큰 이론에서 시작하여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만들고 훈련해야 한다고 한다. 우상향하는 미국주식과는 달리 오랫동안 박스권에 갖혀있는 한국 증시에서도 보수적이고 우직한 투자가 맞을까. 짐 로저스나 워렌버핏처럼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시장을 읽는 눈도 그들만큼 높지 않을뿐더러 과소 평가된 주식에 투자해 그 주식이 오를 동안 계좌가 묶여 있다는 것이 과연 효율적일까.
요즘들어 주식을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재료에 대한 뉴스들이 이전과 다른 흐름을 보인다는 점도 신경쓰인다. 일단 뉴스나 시황창에 뉴스로 좋은 재료들이 등장하게 되면 잠깐이기는 하지만 과거에는 상승흐름을 보여왔는데 요즘은 시황이나 뉴스에 나오는 순간 바로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들이 자주 포착된다. 주식을 함에 있어 자신만의 규칙을 세워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분석을 토대로 한 기본적인 것들도 중요하다. 지금처럼 까다롭고 흐름을 종잡기 힘든 시기에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재료의 예시처럼 다름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도 무척 중요해진 요즘이다.
“주식투자 일주일만에 뽀개기”는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부터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등 주식의 기초가 되는 많은 내용들을 상세히 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수급상황이나 그들의 흐름을 따라가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건설주를 설명하면서 건설자재주부터 은행주까지 연결되는 사이클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단지 기본적인 내용들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노하우도 함께 담고 있어 읽으면서 배울 수 있어 좋은 공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