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라클 에너지
안시호 지음 / 명진서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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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피로감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에 걸린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 그들을 지켜주면서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사회, 수많은 자영업자들과 프리랜서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다. 경제는 경직되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 써야 될지 감이 잡히지도 않으며 흘러가는 방향조차도 가늠하기 힘들다. 변화의 낙폭이 크면 클수록 거기서 오는 피로감. 욕망과 현실의 갭이 커질수록 증가하는 스트레스 그리고 스트레스에 의한 우울증. 위로받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위로해줄 사람이 없다. 모두가 지쳐가고 있는 지금, 위안과 위로가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할 때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 보며 ‘인간이 가진게 뭐가 있지?’ 라는 질문을 마주하며 저자는 “영성”과 필연적으로 만난다고 한다. 영성이란 인간에게생명력과 같이 내재된 존재이며, 개발되지 않으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한 개인을 우주와 연결시켜주는 우주적 에너지라고도 할 수 있다. 극한상황에서야 ‘초월자의 시선’으로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침묵 속에서 생각을 멈추고 관상기도나 호흡기도를 통해서 영성을 활성화 시킬 때 스스로 편안해지고 사랑을 느끼며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관계는 무척 신경쓰면서 자기 자신과의 단절은 당연 시 하고 있는게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저자는 극한상황에 처하고서야 자신을 마주하고 본연의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와 명예가 전부가 아니었음을 영성의 상태에서 알게됐다. 그리고 부와 명예보다 더 큰게 있음을 알려준다. 책은 호흡기도나 영성을 활성화하는 방법, 따뜻한 거절방법(거절 방법에 따라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도 달라짐) 등을 담고 있다. 책을 읽는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오랜동안 나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심신의 지침으로 인해 많이 지쳐있던 내게, 나는 그동안 얼마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보듬어줬는지, 누군가를 위로하듯이 스스로를 위로한 적이 있었는지, 마음이 부자였던 적이 있었는지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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