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뿔이 났어요 소년한길 유년동화 8
데이비드 스몰 글 그림, 김종렬 옮김 / 한길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은 꼭 TV 순정만화 같은 느낌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풍의...

그런데 내용은 정말 기발하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머리에 루돌프 사슴처럼

뿔이 돋은 이모겐. 엄마는 너무 놀라 기절을 해버리지만 집안일을 하는

아줌마는 뿔에 수건을 널고, 주방일을 하는 아줌마는 도우넛을 구워

뿔에 꽂은 다음 새에게 먹이도록 한다-이모겐 머리에 난 뿔에

새들이 몰려와 도우넛을 먹는 장면은 참 정겹다....

 

엄마는 이모겐의 뿔을 감추려 애를 쓰지만

뿔은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는 순간, 싹 사라져버린다.

대신.... 쨔잔, 하고 드러나는...??? (반전)

 

기발한 상상에 예쁜 터치의 그림이 마음을 싹 사로잡는 책이다.

 

어떤 기막힌 일이 벌어지더라도 담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혹은 새에게 먹이를 나눠줄 수 있는 넉넉함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하면 너무 오버하는 걸까?

 

하지만 그런 생각도 나눠볼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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