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프로젝트 - 2010 제4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47
이제미 지음 / 비룡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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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작가가 되기를 꿈꾸던 작가의 성장기를 담은 게 아닌가 싶을 만큼

작가가 되고자 하는 소녀의 일상이 이야기 전반에 지나치게 강렬하게 담겨있다.

외삼촌 보증 때문에 가족 모두 식당에 얽매어 살아가는 것도

이야기 도입부에 잠깐 등장했던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남학생 이야기도

그냥 주인공이 처한 환경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식당에서 일하는 환경이 중반부까지는 생생하게 드러나면서 

탈출구처럼 글쓰기에 집중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였다. 

그 때까지는 뭔가 꿈을 향해 집중하는 주인공의 성장이 담길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중반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글쓰기, 공모전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주인공이

얼토당토한 남자의 꾐에 빠져 나름의 난관을 만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 스스로 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어른들이 도와준다. 어른의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기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그런 건 아닐텐데 말이다.....

 

뭔가 조금 맥빠지게 끝나는 감이 있어서

즐겁게 읽다가 좀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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