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낯선 느낌이라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책을 잡은 순간부터 끝장을 넘길 때까지 한꺼번에 쭈욱, 읽었다. 가볍지 않게 '조국'을 생각하게 하는 책 특히나 남한과 북한이라는 분단국가로서의 현실 그 괴리감을 이야기한다. 제 3국 프랑스에서 만난 남한과 북한의 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키워가지만 남과 북이라는 무거운 현실은 그들의 만남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열 두 살 소년 봉주의 눈높이에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이야기를 끌어간 점이 아주 흥미롭다. 일본인인 줄 알았던 북한 소년 토시의 눈물이 마음 아프다. 그림도 절제미가 느껴져서 글이랑 잘 어울린다.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