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푸른도서관 27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덮으며 부처님처럼 자비로우며 무지개빛처럼 영롱하였다는 '선덕여왕'의 이미지를 

오롯이 그려보았다... 독신으로 살면서 평생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말 것 같았던 

여왕이 스무살 꽃다운 청년에게 설레여하는 장면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싸했다. 

왜 하필 작가는 예순이 넘은 여왕이 스무살 청년, 가진에게 연정을 품었다고... 

그리 상상하였을까...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는 생각지 않으나... 

이야기를 읽어내는데 조금, 방해가 되는 감정선이었다... 

그것만 빼면... 

화랑이었던 가진과 지귀, 그 둘의 갈등과 감정이 너무나 깊고 안쓰러워서... 

선덕여왕을 꿈꾸었던 지귀가 아닌... 가진랑의 낭도였던 지귀의 이야기에 더 마음이 갔다. 

그것만으도...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려 하였던 화랑과 낭도의 이야기 만으로도... 

이 이야기는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