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소녀를 사랑하다 올 에이지 클래식
낸시 가든 지음,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멋진 책이다!

책을 덮으며 진하게 남은 생각이다.

동성애를 다룬 것으로 소녀 리자와 애니의 심리가

여러 가지 사건과 맞닥뜨리며 아주 세심하게 그려지고 있다.

뿐 아니라 사립학교 모금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교장과

끝까지 아이를 지키려 애쓰는 리자네 부모 그리고 어리지만 속 깊은 동생 채드의 심리...

그리고 후반부에 이르러 밝혀지는 선생님들-나이 많은 그녀들의 동성애까지..

 

동성애라는 지극히 자극적인 소재 한 가지를 가지고 큰 사건 없이도 이렇게 진한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낸시 가든이라는 작가가 다시 보였다.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면서 많은 생각거리를 남겨준 책이었다.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 부딪히지 않고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어.]

 

오랜만에 책을 읽다가 파란 색연필을 찾아 밑줄을 그었다.

그 시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중고등학생 정도 그야말로 청소년이 읽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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